유럽여행/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 3가지 꼭 가볼 장소

Alice1911 2023. 8.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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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곳곳을 비교적 샅샅이 둘러본 이번 여행을 하고 나니 꼭 들어야 할 세 곳을 리스트업 해보고 싶다.

첫 번째는 코니시 산책로(chemin de la Corniche). 룩셈부르크 시내는 모젤 강 지류인 알제트강을 중심으로 지대가 높은 곳과 낮은 곳으로 갈리는데 지대가 낮은 구시가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이곳은 1600년대  아주 오래된 건물들 사이로 알제트 강이 흐르는 아기자기한 도시의 곳곳이 아름답다. 특히 멀리 도시의 높은 부분이 보여서 공간감이나 웅장함이 느껴져 좋다.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걷기만 해도 충분히 좋은 곳이다.



룩셈부르크 구시가


그다음으로 시가지 윗쪽으로 올라와서 기욤2세 광장.

쇼핑거리 주변이라 입구를 놓치기 쉬운데,  아름다운 분수와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아름답다.

놓여 있는 벤치조차 깔끔하고 쓰레기 하나 없는 광장. 바로 앞에 모노프리(Monoprix)에서 먹을 걸 사서 벤치에 앉아  분수대를 보면서 즐기면 딱 좋은 구조이다.

도시가 워낙 잘 살아서 그런지 공공시설도 훌륭하다.  바로 몇 걸음 거리에 있는 시청 지하에 무료 공공 화장실이 있는데 50센트~1유로를 내야 하는 화장실 보다도 더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심지어 위생용품도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비치되어 있다.

구걸하는 사람들이 있긴 해도 다른 대도시 중심부보다 훨씬 작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독일과 스위스를 섞어놓은 것 같은 건축 양식에 가로등이 유난히 그림같이 아름답고,  건물 창문 마다 꽃화분들이 가꾸어져 있는 모습은 이탈리아의 도시를 생각하게 하기도 한다. 고저가 있는 지형을 보면 스위스 베른과도 많이 닮은 모습.

기욤2세 광장, 모노프리

이날은 온도가 22° 정도여서 햇빛 나는 분수대 앞은 그림같이 펑화롭다. 미니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하고 시간 보내기 좋다.
          
룩셈부르크 시청 주변 주변 길거리는 맛집 거리다. Bella Ciao라는 피자집 겸 파스타 집에 들어갔는데 테라스 자리에 앉아서 먹으니 딱 유럽 여름 감성.


피자 종류도 맛있고 부라타 치즈 샐러드도 좋다. 파스타 종류도 생면을 쓴 듯한 독특한 식감에 퀄리티가 아주 훌륭해서 강추. 중간 브레이크 없이 저녁 8시까지 문을 여는 점도 마음에 든다.

기욤2세 광장


룩셈부르크는 아시아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고 백인 위주였지만 관광객은 많아서 그런지 아주 친절한 편.

마지막으로 룩셈부르크 라파예트 백화점도 들러보자.

여름이라 그런지 확실치는 않지만 보통 일요일은 백화점은 닫는데 라파예트 백화점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오픈하고 있다.

룩셈부르크 쇼핑


세일도 30%에서 70%까지 하고 있고 무엇보다 7층까지 있는 백화점 꼭대기에 루프탑 바 겸 레스토랑이 있어서 룩셈부르크에서 거의 제일 높은 뷰를 볼 수 있다.

알제트 강 위로 언덕위 동네가 보인다


라파예트 뒤편으로는  명품거리.  일요일이라 대체로 다 닫았지만, 온통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어 입장하는 데만 20분씩 걸리는 유럽 다른 도시와 달리 사람이 많이 없어서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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