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네움(Neum)],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유일한 바다

Alice1911 2022. 7. 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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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일정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을 다니는 중에 예상치 못한 보석을 발견했는데 바로 네움 이다. 크로아티아랑 국경을 마주한 보스니아는 내륙국가인데, 네움이 있는 짧은 구간만 튀어나와 해안을 끼고 있다. 해안선은 고작 23킬로. 얼마나 소중한 바다일까 싶다.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다보면 만나게 되니까, 네움도 들러보는 것이 좋겠다. 같은 해변 휴양지니 크로아티아랑 비슷할듯하지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연합이 아니고 유로도 쓰지않는다. 환율은 쉬워서 2 보스니아태환마르크(KM) 가 1유로라고 보면 된다.

네움, 보스니아1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여행


여기 묵을 건 아니고 잠깐 구경하러 내려온 건데 안 들렀음 어쨌을까 싶게 좋다.

딱 보니 위치나 시설 면에서 썬스 호텔(Sunce hotel) 이 제일 좋아 보인다. 객실 바로 앞쪽으로 바닷가로 뛰어들 수 있는 데크가 있어서 바다 수영에 진심인 이동네 사람들에게 인기 폭발인듯.

사람들이 바글바글, 주차장 만차인데 잠깐 들르는거라 하니 15분은 무료라고 들여보내준다.
하나남은 자리를 찾아 헤매니 웃통벗은 아저씨들 둘이나 오셔서 주차 지원까지 해주고 ㅎㅎ

보스니아 사람이 아니어도 좀 더 물가 싼 크로아티아 버전을 누리고 싶다면 여기에 올 만한 듯. 이 다음에 들렀던 모스타르도 확실히 크로아티아 휴양지보다는 물가가 확 싸지는걸 느낄수있다.

여름의 절정인듯 핀 꽃들과 대비되는 파아란 바다빛


우리는 두브로니크 숙소가 예약되어있어 잠깐 머물다 나왔지만 알려지지않은 곳이라 오히려 여기 하루쯤 묵으며 색다른 보스니아의 느낌을 누려보는것도 좋울것같다.


네움. 표지판을 따라 내랴가면 금방 바다!

네움과 바이바이하고 다시 두브로브니크로 방향을 잡았는데 고속도로를 질못탔는지 뭔가 산길로 들어와버렸다 ㅜㅜ

이길로 계속 가면 보스니아 모스타르로 가버릴듯해서 겨우 산넘고 물건너 다시 해안도로로 길 찾아 나와 한숨 돌리고,
두브로브니크 표지판이 다시 보인다 ㅎㅎㅎ
크로아티아 여행 공부를 별로 안하고 오다보니 구글맵에 의존해서 쭉 다니게 됐는데,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면 스플리트도 꼭 보고, 차를 렌트해서 두브로브니크까지 내랴오며 수많은 초미니 해변들도 구경하고 시간이 허락하면 수영도 하는 일정으로 짜면 좋을듯. 알려진 해변과 다른 소박함과 정겨움, 한적함이 있다.

건조하고 뜨거운 여름덕에 로컬 과일집도 곳곳에
이런 능선을 따라 한참 달려야하는 구간이 많다
두둥. 드뎌 두브로브니크 입성
도착했다.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는 3시간 남짓 달리면 되지만 네움 들리고 중간에 헤매는 바람에 예정보다 늦은 4시경 도착~.
자다르, 스플리트와는 또다른 유명한 휴양도시 포스가 절로 풍겨나오는 여름의 두브로브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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