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페인

[그란 카나리아] 겨울 유럽에서 가장 따뜻한 곳

Alice1911 2022. 12. 15. 09:20
반응형

유럽 겨울 여행 추천


겨울 유럽 대륙은 북부냐 남부냐에 따라 기온차가 크게 난다. 그러나, 가장 따뜻한 북아프리카 근처 그란 카나리아(Gran Canaria) 같은 곳도 낮 기온 21도 밤 기온 16도 정도로 봄 날씨 정도이다. 아시아처럼 비행기로 3시간 정도만 남쪽으로 내려가도 25도를 넘는 여름 날씨를 가진 목적지를 찾기는 어렵다.

유럽 대륙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 지중해 연안. 남부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등이 해당될 것이다.

그래서 겨울에도 니스나 마르세유같은 지중해에 면한 도시로 많이 여행을 가는데,

적당한 외투를 입고 산책다닐 수 있는 봄 날씨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지중해 도시들도 강우량은 많아서, 언제든 흐려지고 바람과 비가 함께 몰아칠 수도 있다는 마음의 준비는 해야 한다.

그란 카나리아의 경우, 스페인이긴 하지만, 사실상 북아프리카의 서북쪽에 있는 섬이기 때문에 기후적으로는 아프리카 영향으로 20도 가까운 기온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 스페인의 지중해 도시들도 낮 최고기온이 17도, 밤에 8도 정도로 그란 카나리아보다는 낮다는 걸 알 수 있다.

지중해 페티예, 터키



그렇다면 유럽에서, 추위와 비바람을 피해 아예 따뜻한 여름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목적지는 어디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수많은 검색을 해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여름 날씨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없다.

유럽을 벗어나도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튀니지 정도 가서는 봄 날씨를 벗어나기 어렵다. 모로코 탕헤르의 경우 역시 낮 최고기온이 17도 정도.

역시 봄 날씨라고 보면 된다. 오히려 동쪽으로 날아가면 터키 남부의 안탈리아, 보드룸, 페티예 같은 동지중해에 면한 도시들은 역시 낮 최고 17도까지도 올라가니까

여기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그래서 정말 여름 날씨를 느끼려면, 아프리카 대륙 사하라 사막 이남의 열대 아프리카, 즉 카메룬, 모잠비크, 코트디부아르 같은 나라로 내려가야 하고,

휴양지중에 꼽자면 아프리카 동부 해안의 섬나라들, 세이셸,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같은 곳까지 날아가야 한다는 사실.

실제로 유럽인들은 한겨울에 여름 휴양지에 가려고 인도양의 모리셔스 같은 곳으로 11시간 (파리 기준) 비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가는 순간 유럽여행은 아니니까. 그래서 겨울 유럽여행지는,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추운 날씨와 상관없이 유럽의 겨울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크리스마스 마켓처럼 유럽에만 있는 겨울 문화를 즐기자 마음먹고 프랑스, 독일, 체코 같은
유럽 도시를 방문하는 것. 아예 추위를 즐기자, 라고 생각하고 스위스나 프랑스 몽블랑 쪽으로 가서 스키 여행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 브뤼셀


유럽에 오고 싶지만 추위는 가급적 피하고 싶다면, 역시 스페인 말라가, 마르베야, 프랑스 니스, 마르세유 같은 지중해 도시를 찍고 오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다.

유럽 대륙의 동쪽 끝자락부터 아시아 대륙에 걸쳐있는 터키 또한 지중해 연안 도시들은 겨울에 좋은 여행지가 될 수 있겠다.

또 하나, 요즘 유럽 날씨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한해가 다르게 예측불허의 기온분포가 나타나고 있으니,

일정별로 일기예보를 정확히 체크할 수 밖에는 없는 듯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