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페인

[마요르카] 스페인 남부 휴양지, 마요르카 여행 계획 짜기

Alice1911 2023. 1. 30.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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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꿈꾸면서 언젠가 갈 날을 준비하는 로망의 대상인 여행지가 있다. 나에게도 그런 곳이 몇군데 있는데, 세이셸은 대망의 꿈을 몇 년전에 이루었다. 마요르카 역시, 스페인에서 꼭 가고싶었지만 아직은 가보지 못한 여행지.

유럽 왠만한 도시에서는 마요르카 직항이 있다. 특히 독일 사람들의 마요르카 사랑이 유별나다고 하는데, 사실 유럽 대륙 왠만한 지점에선 직항을 타면 1시간 반이면 마요르카의 주도인 팔마(Palma) 데 마요르카에 도착할 수 있다.

모두가 좋아하는 휴양지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여름 시즌에는 언제나 성수기라 항공도 숙박도 모두 비싸서 전략적인 준비와 고민이 필요한 목적지인 것 같기도 하다. 거기다 크기가 제주도의 거의 2배니, 작은 섬이라고 할 수 없다.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


마요르카 섬의 중심지는 팔마 데 마요르카. 섬의 서남쪽 해안에 있고, 가장 번화한 지역인데 보통은 이 곳을 중심으로 숙박하면서 렌트나 대중교통으로 다닌다. 섬의 북쪽 내륙에 있는 발데모사(Valldemossa), 소예르(Soller)도 예쁜 마을로 유명해서 코스에 넣고 싶다.

최근에 이 섬에 다녀온 지인은, 팔마 주변에만 있지 말고 북쪽 해안이 예쁘니 꼭 가보라고도 했었는데, 알쿠디아(Alcudia) 해변과 그 주변을 말하는 것 같다. 수도이며 가장 번화하니 비싸고 관광도시 느낌을 피할 수 없는 팔마에 비해, 훨씬 한적하고 여유롭게 해변과 그 주변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8월의 유럽 유명 휴양지에 가려면 3월 전엔 비행기표와 왠만한 숙박은 예약해 두라는 얘길 들었었는데, 8월 중순 일자로 호텔 예약 사이트를 보면 이미 85%정도의 숙소가 예약이 끝난 상황이라고 나온다.

거기다 코로나가 끝난 2023년 여름은 유럽 사람들도 벼르는 휴가. 2022년 여름도 왠만한 여행지들이 백신증명서나 회복증명서를 지참하면 격리없이 다닐 수 있었지만, 작년과 올해의 분위기는 또 확연히 달라서, 코로나로 인한 여행 제한은 정말 제로에 가까워졌다.

직항으로 라이언에어를 예매했는데, 가격이 그나마 저렴한 8월 16일에 출발하는 걸로 검색해 보면 4박 일정은 스케줄이 잘 나오지 않아서 결국 5박 하는 일정으로 예매를 했다. 1인당 160유로 정도지만, 알다시피 라이언 에어는 체크인 가방 하나 추가하는 것도 다 유료라서, 결국 인당 40유로 정도의 추가 차지를 내고 체크인 가방 1개에 인당 기내용 10kg 가방을 들고 탈 수 있는 옵션을 구매했다.

섬 내 이동도 효율성을 생각해서 렌트를 하기로 정하고 나니 일정 짜는데 제약을 덜 받는다.

첫날은 늦게 도착할 것같으니 팔마의 가성비 높은 숙소에 하루 자고, 둘째날은 팔마 시내 일정 뒤 알쿠디아 해변의 리조트로 이동해서 2박. 북부에 있는 절경들도 보고 리조트에서도 좀 쉴수 있어서 이틀을 할애하기로 했다. 그 다음은 다시 팔마로 내려오는 길에 소예르를 둘러보고 30분 거리라는 발데모사로 와서 또 1박. 이 두 도시는 당일에 훑어 보는 사람들도 많다지만, 이미지로 보았던 두 도시가 너무 아름다워서 1박을 할애하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 1박은 팔마로 돌아와 좋은 리조트에 마지막으로 자는 것. 마지막날 비행기가 늦은 오후라, 리조트에서 체크아웃때까지 느긋이 놀다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해도 될 것 같다.

이렇게 5박을 짜고, 남부, 북부 해안과 내륙까지 골고루 둘러보는 일정을 채우니 벌써 떠날 날이 기다려진다.

이제 렌트카도 미리 예약하고, 액티비티도 좀 더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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