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페인

[똘레도] 당일 가이드 버스 투어

Alice1911 2022. 12. 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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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근교 여행지


오늘은 아침9시에 출발해서 버스로  종일 똘레도를 둘러보는 투어 일정이다.

마드리드의 가장 번화한 대로인 그랑비아(Gran Via)에 우리를 똘레도로 데려다 줄 버스가 기다리는 집결지가 있다. 스페인 겨울 날씨 치고 나쁘지 않은 7도. 패딩을 입으면 딱 적당한 날씨.

영어 투어 프로그램 중에 후기가 많은 "Get your guide"에서 예약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할인도 된다.

9시에 출발한 버스는 한산했다. 제일 앞자리 통유리 너머로 비오는 풍경을 구경하며, 50분을 남서쪽으로 달려 똘레도로 간다. 똘레도가 있는 라만차 지역은 안달루시아에 이어 올리브 생산이 두번째로 많은 지역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고속도로 주변도 온통 올리브 나무가 가득했다.

똘레도는 해수면 기준 500미터 고지에 건설된 곳이라 언덕도 많고, 형세가 요새 안에 지어진 마을같다.

8세기에 아랍인들에게 정복된 이후 알폰소 6세가 똘레도를 이슬람 왕국으로부터 되찾은 11세기 후반까지 거의 300년의 시간. 건축이며 인종, 문화, 일상 생활 양식이 많이 섞여서, 지금의 똘레도에는 이슬람과 카톨릭이 섞인 독특한 모습이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똘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잠시 내렸는데 비가 와서 뷰가 아주 깨끗하게 보이진 않았다.

마을로 진입, 차에서 내려 청사 앞 광장에서 가이드 투어가 시작된다. 로마 제국 때 처음 건설된 오래된 도시라 그런지 자갈로 된 골목길은 꽤 울퉁불퉁한데다 가파르다.

강건너 보이는 똘레도 마을

똘레도 시청사 앞

가이드를 따라 마을 곳곳을 둘러보고 유대 교회, 엘 그레코 같은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있는 성당 등에 들어가기도 했다. 입장료는 티켓에 포함되어 있고 어른 1명에 30유로 정도. 저녁 6시에 마드리드 복귀라고 안내 받았지만 실제론 5시 10분 경 시내로 들어왔다.

중간에 1시쯤,  1시간 자유시간을 주는데 이때가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다. 주변에 식당이  만나서 장소를 찾는 데는 문제가 없고 생각보다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어서 빠듯하지 않았다.

이날은 비가 와서 다니는데 여러 가지 불편함이 많기는 했고 가이드도 그걸 상당히 신경 쓰는 눈치였다.

이 다음날은 세고비아와 아비아(Avila) 버스투어를  예약해 두었었지만 비 예보가 있어서 취소했다. 만 하루 전까지는 무료 취소가 된다.

똘레도를 떠날 4시 반쯤,  시내 중심가에서 버스로 돌아오는데 하늘이 갠다. 투어가 한창일 때 이런 하늘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마지막 똘레도의 모습은 파란 하늘로 남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비 그친 후의 똘레도


투어 짤 때 일기예보도 참고해야 하지만 비 예보 40%였던 오늘, 종일 비가 왔으니, 보수적으로 일정을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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