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시작한 러닝. 11월, 으스스하고 어두워지는 계절에 런데이 앱과 함께 시작한 달리기. 5분도 혼자 뛰기 힘들어 런데이의 도움을 받으면 나을까 했더니 결국 30분 연속 뛰기는 쉬워졌더라. 이건 진심. 런데이 앱은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2분 뛰고 1분 걷기 식의 인터벌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조금씩 달리는 시간이 늘어나 어느 순간 30분이 된다. 벨기에를 떠날 무렵에는 50분 달리기의 초입에 있었다. 50분을 그냥 뛰진 않고 20분씩 2번에, 도입부 걷기, 마무리 걷기로 구성된 거라, 생각보다 이것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한국에 오니, 예상치 않은 문제에 봉착했다. 날이 너무 더웠다. 브뤼셀의 8월도 덥긴 해서 아침과 밤 9시 이후를 이용했었지만, 한국의 더위는 습도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