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쉬르라소르그 6

[안시] 프랑스인들의 로망, 호수 수영의 성지

안시. 오로지 여름 유럽에서 수영하기 좋은 깨끗한 호수라는 이름만으로 나의 로망을 가득 채웠던 곳. 이번 여행에서도 안시는 중요한 코스라 디종을 지나 2박째에 배치를 했었는데, 출빌 며칠 전 예보를 보니 그날 비가 온다고 해서 일정을 뒤쪽으로 돌렸다. 수영하러 가는데 흐리면 물 색깔도 짙어지고 추울 테니까 말이다. 7월 유럽은 엄청 쨍할 거 같지만 막상 지내보면 비 오는 날도 꽤 많은 데다 그런 날은 서늘해진다. 특히 산맥 주변은 기류가 불안정해서 그런지 비 오는 날이 꽤 자주 있는 거 같다. 예약했던 안시 다운타운의 숙소는 면적도 좁고 뭔가 현대적인 호텔이 별로 보이지 않아 이번에도 역시 에어비앤비를 예약하게 되었다. 투숙하고 난 결과 에어비앤비도 너무 낡고 집이 좀 어두워서 추천하기엔 좀 그렇지만, ..

[고흐드] 프로방스 세낭크 수도원의 아름다움

라벤더가 피는 계절에 남프랑스를 오면 어떤 곳에 가서 라벤더를 보느냐가 고민이다. 일 년에 겨우 한 달 에서 한 달 반, 라벤더를 볼 수 있는 짧은 시기에 남프랑스를 여행하기 때문이다. 내 경우에는 이 지역에서 많이 나는 밝은 색의 석재를 사용해서 만든 수도원 건물 앞에 흐드러지게 핀 연보라색의 꽃들이 너무 아름다운 색감이라 고민도 없이 세낭크 수도원을 골랐다. 아주 더운 날, 고흐드 마을을 보고 차로 20분 정도만 가면 닿을 수 있는 세낭크 수도원으로 향한다. 세낭크 수도원은 2차선 작은 국도 주변에 있는데 주변에 도착하면 근처 국도 주변에 이미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 우리도 덩달아 길가에 차를 세우고 수도원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프로방스 라벤더 성지 그런데 막상 수도원 가까이에 가니 별도 주차..

[고흐드] 중세 마을의 위용, 고흐드 전망대는 필수 코스

남프랑스를 가면 방문하게 되는 코스 중에 하나인 고흐들 중세 마을의 모습이 남아 있다고 해서 코스에 넣기는 했는데 해변의 작은 마을들처럼 예쁠까.. 너무 덥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갈까 말까 마지막까지 망설였던 곳이다. 하지만 전날 에어비앤비 숙소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터라 아침에 상쾌한 기분이었고, 이 숙소에서 차로 30분이면 가는 거리라 고민도 하지 않고 고흐드로 출발. 고흐드 마을도 입구에 주차장이 여러 개 있으니 마을 초입에 대면 된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고흐드 성이 랜드마크일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4유로인가 주고 성에 들어가 봤더니 막상 고흐드랑 아무 상관없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서 약간 실망해서 금방 나왔더랬다) 중세 언덕 위의 마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좋고, 핵심은 고흐드 ..

[액상프로방스] 프로방스의 중심지, 물의 도시

오늘 여행은 액상프로방스를 거쳐 바닷가까지 넘어가는 일정. 액상 프로방스 약간 외곽에 잡았던 에어비앤비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오전 내내 수영을 하고 왔더니 출발이 좀 늦어졌다. 참고로 후기가 굉장히 좋았던 이 숙소를 여기에 공유합니다. https://www.airbnb.co.kr/rooms/858496736207296269?viralityEntryPoint=1&s=76 점심때가 다 되어서 액상프로방스 시내로 나오니 규모가 생각보다 굉장히 커서 일단 올드타운 주변 주차장에 일단 차를 대고 천천히 걸어서 돌아보기 시작했다. 큰 도시다 보니 모노프리나 롱샴 같은 프랑스 프랜차이즈들이 양옆으로 늘어서 있다. 이날은 날씨가 굉장히 더워서 34도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이미 지글지글 끓는 상태..

[프로방스] 남프랑스 에어비앤비 숙소

이번 프로방스 여행 숙소는 호텔과 에어비앤비가 섞여있지만 이번 숙소는 너무 기대 이상이어서 소개를 안할수가 없네. 프로방스로 내려오면 그때부턴 딱히 어느 도시에 숙소를 정해야 한단 게 없다. 아주 대도시가 없기도 하거니와 아를, 아비뇽, 고흐드 같은 작은 마을을 보며 다니는 구조라 특정 마을에 꼭 숙소를 잡지 않아도 차로 이동하며 볼 수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호텔들도 보다가, 작은 마을 위주로 고만고만한 위치에 있는 호텔들이 큰 메리트가 없길래 과감하게 에어비앤비로 바꾸기로 하고 폭풍검색. 후기가 많진 않지만 죄다 5.0 평점을 받은 곳이 있어서 얼른 예약을 했더랬다. https://www.airbnb.co.kr/rooms/858496736207296269?viralityEntryPoint=1&s=76..

[액상프로방스] 라벤더의 계절 7월에 가는 남프랑스

액상프로방스는 산악지역이 끝나고 넓은 들판이 펼쳐지며 해안선에 이르기 전 만날 수 있는 남부 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이다. 세잔이 작업실로 썼다는 유명한 스튜디오도 있고, 올드 타운 전체가 남부 프랑스의 핵심 지역인 액상 프로방스에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7월에 이곳에 가면 체크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라벤더가 어디에 피는지이다. 라벤더 피는 시즌과 개화시기, 지역에 대해서는 따로 지도가 있을 정도이다. 라벤더 맵의 주소는 여기 가면 찾을 수 있다. https://www.farmstayplanet.com/farm-stay-rural-travel-guides/france/lavender-provence/ 이 지도를 보고 방문할 지역을 찾는 것도 은근 노력이 들고, 라벤더가 피는 지역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