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페인 15

[그란 카나리아] 겨울 유럽에서 가장 따뜻한 곳

유럽 겨울 여행 추천 겨울 유럽 대륙은 북부냐 남부냐에 따라 기온차가 크게 난다. 그러나, 가장 따뜻한 북아프리카 근처 그란 카나리아(Gran Canaria) 같은 곳도 낮 기온 21도 밤 기온 16도 정도로 봄 날씨 정도이다. 아시아처럼 비행기로 3시간 정도만 남쪽으로 내려가도 25도를 넘는 여름 날씨를 가진 목적지를 찾기는 어렵다. 유럽 대륙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 지중해 연안. 남부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 등이 해당될 것이다. 그래서 겨울에도 니스나 마르세유같은 지중해에 면한 도시로 많이 여행을 가는데, 적당한 외투를 입고 산책다닐 수 있는 봄 날씨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지중해 도시들도 강우량은 많아서, 언제든 흐려지고 바람과 비가 함께 몰아칠 수도 있다는 마음의 준비는 해야 한다. 그란 카나리..

[마드리드] 라스로사스 아울렛과 엘 꼬르테 백화점

마드리드 3박4일 일정 마드리드의 겨울은 비를 피하기 어려운가보다. 여행 3일째인 오늘은 비가 와서 오전엔 몽클로아(Moncloa) 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근교의 라스로사스(Las Rozas) 빌리지 아울렛을 다녀오기로 했다. 몽클로아 역에서는 625, 628, 629 번을 타면 20분만에 아울렛에 도착할 수 있다. 버스는 따로 매표 기계가 안보이고, 기사에게 직접 내라고 한다. 인당 2.6유로이니 가격은 나쁘지 않다. 마드리드 시내를 벗어나는가 싶더니, 은근히 시골풍의 올리브 나무와 나지막한 언덕들이 보인다. 비는 계속 내리고. 빌리지에는 여러 명이 내리니 찾기는 쉽다. 아울렛은 스페인 브랜드 Tus, Ch Carolina Herrera 등 관심있는 브랜드들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할인율이 높진 않다...

[마드리드] 산미구엘 시장과 마요르 광장

바르셀로나 보께리아 시장이랑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보께리아가 좀더 일반적인 시장 느낌이라면 산미구엘 시장은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된 푸드마켓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산미구엘 시장 먹을거리 모짜렐라에 각종 재료를 얹어 파는 모짜렐라 바. 깔라마리나 새우 튀김, 바삭한 바게뜨 위에 칵테일 새우와 소스, 치즈에 과일쨈 같은 여러 조합을 얹은 타파스. 많이 달지 않은 핫초코에 방금 튀겨낸 말발굽 모양 추러스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푸드코너들이 있다. 우리는 우유맛이 가득 느껴지는 크림빵에 , 마드리드에서 먹어본중 가장 맛있는, 깨끗한 기름에 튀겨낸 추러스와 핫초코를 디저트로 먹었다. 시작은 무화과잼을 얹은 치즈 바게뜨, 1.8유로쯤 하는 한입 크기 타파스다. 새우, 오징어 다리, 몸통 등 다양한 부위를..

[똘레도] 똘레도 대성당과 유대교회

마드리드 근교 투어 똘레도가 비가 와도 좋은 건 맞지만, 워낙 오래된 도시라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오르막 사이를 유모차 밀며 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아이랑 아빠는 식당에서 좀 쉬기로 하고, 가이드 투어의 브레이크를 이용해 긴급 검색을 했는데, 바로 근처에 전통 스페인 식당이 보였다. 사람이 많이 차있으면 우선 합격인데 구글 평점도 좋다. La Marmita Toledo라는 이름의 식당. 시킨 메뉴는 대구와 크림 그리고치즈가 들어간 라자냐, 그리고 감자 크로켓. 수프. 물론 상그리아도 한잔. 이번 여행 내내 1일 1상그리아를 하고 있는데, 겨울임에도 맛있는 상그리아는 모든 식당에 다 있었다. 마드리드엔 대구살을 이용한 요리가 참 많은데, 치즈와 올리브유, 대구살의 조합이 워낙 실패할 수가 없기도 하고,..

[마드리드] 물가, 숙소, 식당 추천

마드리드 3박4일 워낙 서유럽 물가가 비싸다 보니, 스페인은 전체적으로 저렴할 거란 생각이 있었지만, 실제로 여행해 보면 그렇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 숙소만 해도, 가족 4명이 여행해서 아파트형 호텔로 했는데 비수기인데도 570유로 정도 들었다. Apartmentos Roiser Centro 라는 아파트인데, 사실 아주 좋다고 하긴 좀 어려운, 딱 적당한 숙소. 원래 계획이 똘레도 하루, 세고비아 하루를 볼 계획이었어서 너무 숙소에 많이 투자하지 않기로 한 이유도 있었다. 이 숙소의 최대 강점은 위치. 서울의 도산대로 쯤에 해당하는 메인 도로인 그랑비아(Gran Via)까지 걸어서 10분, 동네가 너무 번화하지도 너무 외지지도 않고 San Bernado 길을 따라 메트로 역을 끼고 있어서 왠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