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닝겐 2

[훈세플라스] 네덜란드 북부 여행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더 북쪽으로는 사실 큰 도시가 없기 때문에 여행으로 잘 가지 않지만, 가족들과 함께 가기엔 한적하고 좋은 곳이 훈세플라스(Hoornseplas) 호수이다. 도시로 따지자면 그로닝겐(Groningen)에서 조금 남쪽 위치이고, 비교적 관광지로 알려져 있는 히트호른과도 차로 1시간 정도 북쪽으로 떨어져 있다. 네덜란드 북부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시원하다는 것! 한 여름 7-8월에도 25도를 넘어가는 일이 별로 없고, 인구밀도 낮고 하늘은 높고 파래서 쾌적하다. 그리고 덴마크같은 북유럽 도시들이 갖고 있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도시 전체에 가득하다. 어떻게 보면 아기자기한 맛이 없고 화려하고 가슴설레는 느낌을 주진 않지만, 때로는 이런 정갈함이 매력으로 다가올 때도 ..

[히트호른] 네덜란드 숙소 강추

한국사람들에겐 아주 유명하지는 않지만, 네덜란드에서 암스테르담, 헤이그같은 도시가 아닌 곳 중에 동화마을로 유명한 히트호른(Giethorn). 히트호른을 보러 네덜란드의 동북쪽 새로운 지역으로 했던 이번 내덜란드 여행은 그동안 약간 이탈리아, 스페인에 비해선 좀 밋밋하다고 생각했던 네덜란드 여행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을만큼 좋았다. 그것도 히트호른 바로 근처가 아닌 한 시간 거리, 정확히 말하면 그로닝겐(Groningen) 근처의 숙소 때문인데, 이곳은 정말 숙소에 묵기 위해 여기 놀러오시라고 하고 싶을 정도의 만족도를 주었다. 그로닝겐은 훈세플라스(Hoornseplas) 라는 큰 호수 주변으로 수영을할 수 있고 스포츠시설과 놀이터를 갖추어 놓은 곳인데, 여기를 들르느라고 숙소를 찾은 거였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