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헤이그 2

[헤이그]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네덜란드의 행정수도인 헤이그는 언뜻 관광지같지는 않지만 이 미술관 하나만으로도 와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17세기 네덜란드 지역의 왕자인 Maurits 가 헤이그에 머물던 궁전으로 처음 지어진 이 미술관은 그래서인지 디자인이 화려하고 외벽 색깔도 옐로톤이 섞인 아이보리로 화려하다. 미술관을 찾아가는 길은 헤이그의 가장 중심지. 바로정부 청사가 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데, 청사 건물도 과거의 왕실 건물로 쓰이던 것이라, 언뜻 보면 런던 버킹엄 궁과도 좀 비슷하다. 주변에 넓게 둘러진 해자가 있는데, 일년중 해가 가장 짧은 12월말 늦은 오후에 청사 건물이 해자에 비친 흐린 경관은 정말 장관이었다. 미술관 곳곳에서도 해자쪽 뷰가 보이는데, 그림같달까, 미술품..

[헤이그] 네덜란드 헤이그 여행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서남쪽 바다로 조금만 이동하면 헤이그다. 역사책에 나와서 유명하지만 사실 이 도시의 진짜 이름은 덴하그(Den Haag)이다. 영어식으로 발음한게 더 헤이그인데, 우리나라에선 '헤이그'로 굳어진 것 같다. 크지 않은 규모지만, '쉐브닝겐(Scheveningen)' 해변의 멋진 풍경, '평화의 궁'이라 불리는 국제사법재판소가 있는 부지, 아담한 시내까지, 꽤 볼 게 많은 도시가 헤이그이다.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의 수도이지만, 네덜란드의 정부 소재지는 헤이그이고, 20세기 초반 각종 평화회담에 이어 국제법정들이 들어선 곳도 바로 이 헤이그이다. 헤이그 쉐브닝겐 바닷가는 북해의 썰렁한 진청색 바다를 자랑하지만, 잘 가꾸어져 있다. 카지노며 19세기 웅장한 건축양식으로 지은 호텔들, 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