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여행 2

[잘츠부르크] 알프스 풍경을 머금은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최고의 여행지 아침에 눈을 떠, 숙소 건물 밖으로 나오니, 세상에 이게 무언가. 우리 호텔의 이름은 Hotel Schloss Leopoldschron.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배경이 되었다 해서 큰 감흥없이 예약을 했더랬다. 어제밤 숙소에 체크인 할때는 가로등 하나없이 깜깜해서 주변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었지만, 그래도 아침에 이런 절경이 눈앞에 있을 줄은 정말 몰랐네. 호수가 바로 앞에는 아주 오래된 대리석으로 사자 조각상이 서있고, 그 뒤편으로 호수와 알프스 산맥의 한자락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사운드오브뮤직은 무려 1969년의 영화, 50년이 넘은 작품인데, 영화에 등장하는 대리석 사자조각이 아직도 그대로 있다. 자세히 보면 조각상 주변의 디테일은 조금 변하기는 했지만, 대체로 조경이..

[비엔나] 카페의 도시 비엔나

달그닥거리는 마차들 사이로, 오페라 극장 뒷편의 가장 번화한 거리를 즐거운 마음으로 걷는다. 도시 한복판 호프부르크 궁전, 오페라 극장, 이 모여 있는 곳. 구도심을 가장 잘 둘러볼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마차로 한바퀴 도는 것이다. '피아커(Fiaker)'라고 불리는 두마리 말이 끄는 마차로 20분 정도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코스도 있고, 도심을 좀더 길게 도는 40분짜리 코스도 있다. 잠깐 고민했지만 20분은 너무 짧을 것같아, 80유로에 4명이 탈수있는 긴 코스를 택했다. 마차 투어는 유럽 왠만한 도시는 다 있지만, 비엔나에선 정말 한번 타볼만한것이, 비엔나 구시가가 그만큼 잘 보전되어 있고 아름다워서 고풍스로운 건물들 사이로 달리다보면 정말 내가 합스부르크 왕가 시대의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있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