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 2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발칸여행, 국경검문소 지나기

발칸여행을 자동차로 하다보니, 비행기로 거점도시로 가서 대중교통을 타던때와는 다른 신기한 일들이 많다. 처음엔 슬로베니아에서 크로아티아로 넘어갈때, 국경 검문소가 있다는 점. 슬로베니아 국경이 끝나는 검문소에서 여권체크, 그리고 몇백 미터 앞에서 한번더 검문소가 있는데 크로아티아가 시작되는 곳이다. 여권체크를 또한다. 동유럽 여행 코스 크로아티아 영토를 좀 달리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 슬로베니아로 들어갈 때 다시 검문소가 있다. 처음엔 벨기에와 네덜란드 사이를 지날 때는 전혀없던 검문소가 있다는게 신기하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가만 보니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쉥겐협정의 현장 이었던 거다. 쉥겐협정에 가입한 26개 나라들간에는 벨기에-네덜란드 사이처럼 검문소가 없고, 마치 우리나라의 지방도시..

[류블랴나] 새로운 동유럽의 발견, 류블랴나

슬로베니아 여행 일정 해질녘이 되어서야 류블랴나 시내로 들어섰다. 주차까지 하고 나니 시내로 진입했을 때가 이미 8시반. 슬로베니아의 수도라지만 특별한 공부없이, 블레드 호수 가기전 하루밤 자는 목적지 성격이 더 강했었는데, 시내 한복판 광장에 들어선 순간 느껴지는 이 여름 저녁의 류블랴나 바이브가 예사롭지 않다. 사람도 많고, 차려진 음식 부스도 멕시코 타코, 태국 볶음면, 사테이 라고 불리는 고기 꼬치구이, 떡볶이와 비빔밥을 파는 Ogam이라는 한국식당의 부스 등 30여개가 넘는다. 모두 10유로 안쪽으로 먹을수있는 부담없는 가격에, 주문받자마자 만들어 따끈하게 주어서 그런지 다 맛있다. 태국식 꼬치구이를 시키고, 같은 집에서 팔고있던 화이트 와인 한잔도 같이 주문했다. 10유로 근처에 시원한 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