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여행 2

[헬싱키] 공항에서 시내 이동과 첫날 코스

반타(Vantaa) 헬싱키 공항은 외관부터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빛난다. 프랑스어권 유럽과는 또 다른 쾌적함과 조용함이 있다. 공항 안에는 우드로 디자인된 예쁜 카페들과 가게들이 가득하고, 공항에 세컨핸드 옷가게가 들어와 있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핀에어의 허브 공항이지만 터미널은 주로 로컬보다는 국제선 비행에 80퍼센트 이상이 사용된다. 우리가 도착한 때엔 한여름 휴가 시즌 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착륙하고 공항 외부로 나설때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셍겐 지역 외부에서 온 다른 친구는, 입국 수속에 30분 이상이 걸렸다고 하니 아무래도 EU내에서의 이동이 훨씬 짧게 걸리는 것 같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이 엄청 북적거리고 사람들로 가득 찬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

[헬싱키] 핀란드로 가는 길, 유럽 내 항공과 기차 예매

북유럽 중에서도 정말 북쪽에 있는 핀란드 헬싱키. 추위 많이 타고, 지중해의 작열하는 태양에 야자수와 바다 풍경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북유럽 어떤 나라도 솔직히 큰 관심은 없었지만, 친구의 결혼 세리모니를 이유로 덜커덕 표를 사게 되었다. 북유럽은 가는 비행기표도 비싸다. 브뤼셀-헬싱키 직항은 400유로는 넘게 주어야 한다. 그런데 유럽의 많은 노선들을 좀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기차를 조합하는 방법이다. 그러려면 그 도시의 중앙역에 대한 약어(비행기로 치면 IATA 코드, 인천의 경우 ICN 같은)를 알아야 한다. 브뤼셀의 중앙역인 미디역은 코드가 ZYR 하지만 코드를 몰라도 브뤼셀 공항으로 입력하지 말고 그냥 브뤼셀로만 치면, 브뤼셀 인근 공항과 기차역이 함께 뜨는데 이 중에서 기차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