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핀란드 2

[헬싱키] 공항에서 시내 이동과 첫날 코스

반타(Vantaa) 헬싱키 공항은 외관부터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빛난다. 프랑스어권 유럽과는 또 다른 쾌적함과 조용함이 있다. 공항 안에는 우드로 디자인된 예쁜 카페들과 가게들이 가득하고, 공항에 세컨핸드 옷가게가 들어와 있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핀에어의 허브 공항이지만 터미널은 주로 로컬보다는 국제선 비행에 80퍼센트 이상이 사용된다. 우리가 도착한 때엔 한여름 휴가 시즌 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착륙하고 공항 외부로 나설때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셍겐 지역 외부에서 온 다른 친구는, 입국 수속에 30분 이상이 걸렸다고 하니 아무래도 EU내에서의 이동이 훨씬 짧게 걸리는 것 같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이 엄청 북적거리고 사람들로 가득 찬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

[헬싱키] 8월 헬싱키 여행, 섬과 요트

북유럽의 8월은 어느 정도 온도일까. 이 일대 온도를 검색해 봐도 25도를 넘어가는 날이 거의 없더라. 위도의 파워는 그만큼이나 강력한 것. 위도도 위도이고, 해수의 온도도 중요하다고 한다. 발트해도 난류가 올라오는 지역이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차가운 바닷물. 그래서 이곳사람들은 바깥 온도가 20도만 되어도 수영하기에 좋은 날씨(!)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북유럽은 은근히 긴 해안선을 갖고 있는데,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지만 헬싱키 남부가 긴 해안선을 낀 항구도시라는 사실. 심지어 정부 주요 청사가 모여있는 해변 중앙부 앞으로는 겨울에 주로 활동하는 쇄빙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도. 가장 도시와 먼 곳에 있을것 같은 쇄빙선과 핀란드 정부 건물이 하나의 뷰에 잡히는 신기한 경험이다. 헬싱키 항구에는 지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