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스페인 3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의 위엄

겨울에 마드리드를 왜 가냐는 말도 많지만, 문화의 힘이 놀라운 이 도시는 겨울에 가도 만족스럽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놀란 건 서울에 못지않는 번화 함. 유럽의 어떤 도시도 이렇게 북적이는 곳은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런던마저도 이런 느낌은 어니었단 말이지. 마드리드는 단순히 관광객으로만 북적거린다기보다 사람들이 밖에서 생활을 많이 하고 만남을 자주 가진다는 점이 느껴진다. 골목골목마다 상점과 카페들이 즐비하고, 오가는 사람의 흐름도 꾾김이 없는. 마드리드 공항은 도심과 가까워서 택시를 타면 시내 목적지까지 30유로의 고정 금액을 내도록 되어 있다. 메트로나 버스를 타면 도심 기준 50분 정도가 걸리고, 택시로는 20분 정도 걸린다. 유럽 수도는 대부분 중심지까지의 교통망은 훌륭한데, 마드리드도 그런셈...

[지브롤터] 스페인 남쪽 끝의 영국령 지브롤터

지브롤터는 영국령.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모로코와 가장 거리가 가까워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지브롤터 해협이라고 불리는 곳이 바로 이 지브롤터 앞바다이다. 배로 1시간 정도면 모로코 탕헤르 항구에 닿기 떄문에 당일치기로 아프리카 대륙을 밟으려는 관광객들도 많다고 한다. 의외로 스페인 여행을 하며 지브롤터를 가보는쉽다. 여기까지와서 안가면 아쉬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할때 거점 도시로 들르게 되는 말라가(Malaga)에서 자동차로 2시간이면 지브롤터 해협에 닿기 때문이다. 지브롤터의 상징과도 같은 지브롤터 바위(Gibraltar Rock). 영국에 할양된 것이 벌써 1713년이니 작긴 해도 영국영토이다. 인구는 3만명이 채 안된다. 지브롤터는 언제 가는것이 좋을까? 스페인 여행을 보통 봄이나 여름에..

유럽여행/영국 2023.06.23

[테네리페] 스페인 테네리페, 그란 카나리아 여행 계획짜기

11월부터 유럽 전역에 시작되는 우기. 이때는 온도가 많이내려가서, 지역 편차야 당연히 심하지만 지중해 남해안으로 가도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씨. 여기에 비가 자주오니까, 여행을 좀 피하게 되는 계절.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부터 연말까지도 따뜻한 지역들이 있으니, 바로 아프리카 서해안부터 지중해 남부에 떠있는 섬들이다.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인 이 섬들은 수영까지는 못해도,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정도를 입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으니 당연히 인기가 많다. 거기다 유럽은 11월초에 카톨릭 명절이 있고, 12월은 중순부터는 사람들이 일하지 않는 분위기라 이때 갈수있는 따뜻한 여행지들은 성수기에 접어든다. 그래서 안좋은 점은 표가 너무 비싸진다는 것. 테네리페는 스페인령이지만 아프리카 서북부 모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