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페인

[테네리페] 스페인 테네리페, 그란 카나리아 여행 계획짜기

Alice1911 2023. 6. 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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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유럽 전역에 시작되는 우기. 이때는 온도가 많이내려가서, 지역 편차야 당연히 심하지만 지중해 남해안으로 가도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씨. 여기에 비가 자주오니까, 여행을 좀 피하게 되는 계절.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부터 연말까지도 따뜻한 지역들이 있으니, 바로 아프리카 서해안부터 지중해 남부에 떠있는 섬들이다.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인 이 섬들은 수영까지는 못해도,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정도를 입고 쾌적하게 다닐 수 있으니 당연히 인기가 많다.
 
거기다 유럽은 11월초에 카톨릭 명절이 있고, 12월은 중순부터는 사람들이 일하지 않는 분위기라 이때 갈수있는 따뜻한 여행지들은 성수기에 접어든다. 그래서 안좋은 점은 표가 너무 비싸진다는 것. 
 

테네리페


테네리페는 스페인령이지만 아프리카 서북부 모로코에서도 한참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있다. 

이 동네를 지도로 보면, 제일 왼쪽에 있는 것이 산타그루즈 데 팔마(Santa cruz de la Palma),  그 오른쪽으로 테네리페(Santa Cruz de Tenerife),  그란 카나리아(Las Palmas de Gran Canaria)가 차례대로 있다. 이 세곳 모두 유명한 휴양지인데, 화산 지형, 분화구 같은 거친 자연환경부터 가족중심 리조트까지 다양한 컨셉이 있다는 것이 장점.

스페인 여행지, 테네리페와 그란카나리아


공항 근처의 주도에 해당하는 도시들은 규모가 커서, 도시 인프라도 있고, 렌트해서 섬을 돌며 원하는 지역에 머물 수도있는 곳.
 
문제는 비행기값이 10월부터는 엄청 뛴다는거다. 이 섬들은 스페인령이라, 대부분 바르셀로나를 경유해서 들어오는데, 바르셀로나-테네리페 구간이 직항 기준 250유로 이상으로 뛴다.

평소의 두 배. 대부분은 한국이나 유럽 다른 도시에서 바르셀로나를 찍고 들어오기 때문에 전체 항공료는 인당 600유로를 쉽게 넘는다. 
 
오히려 숙박의 경우에는, 여름철의 스페인 유명휴양지보다는 훨씬 저렴해서 1박당 200유로 아래로도 4성급 때로는 5성급 호텔을 구할 수 있다. 
 
12월에 가도 마찬가지. 테네리페도 그란카나리아도 12월 낮최고기온이 15-20도 사이는 되기 떄문에 봄 날씨 같다고 한다.

특히 그란카나리아는 해변 뒷편으로 사막의 모래언덕같은 지형이 펼쳐지는, 다른 섬에서 잘 볼 수 없는 풍경도 있기 때문에 풍경 면에서 가볼 만한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

그란 카나리아의 모래언덕


테네리페도,  '윤식당'에서 유명해지기 전부터도 유럽에서는 겨울 휴양지로 유명했던 곳이다. 유럽 주요 도시가 5도 밑으로 내려가고 비가 뿌릴 때 이 섬들에 와서 햇빛을 쪼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 
 
우리나라는 워낙 한겨울에도 낮 길이가 일정부분 보장되고, 맑은 날도 많기 때문에 햇빛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덜한데, 유럽에 살아보면 해가 뜨는 것 자체가 축복으로 느껴지는 걸 실감할 수 있게 되더라. 
 
아무튼, 높은 항공료의 압박이 있기는 하나 11월초나 연말에 이 섬에 가볼 예정이다. 
 
이 시기에 갈수있는 또하나의 유럽 목적지는 몰타(Malta)인데, 그건 다음 이야기에서 한번 알아보는걸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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