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열차 3

[샤모니] 몽탕베르 전망대와 메르 드 글라스(2)

몽탕베르 산악열차를 타고 내린 지점은 바로 전망대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가는 케이블카가 왜 있는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전망대에서 길이 나있는 유일한 곳은 Refugee du Montenvers 라는 호텔로 가는 길이어서, 호텔 쪽으로 가면 얼음동굴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방향으로 꽤 걸어가도 동굴이 나올 기미가 없길래 주변에 서있던 누군가에게 물어보니, 바로 그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서 500걸음쯤 가야한단다. 그제서야, 사람들이 케이블카를 타러 내려가는 목적지가 동굴이었음을 깨닫고 황급히 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려가는 케이블카는 3시반이 마지막 스케줄. 우리가 탑승한 시간이 오후 2시 근처여서, 시간이 여유있어 보이진 않았다. 그런데 왠일인가. 케이블카에서 내린 지점에서 ..

[샤모니] QC Terme (1), 몽블랑을 보며 스파

샤모니에서 꼭 놓치지 않고 해야할 액티비티가 있다면? 나는 에귀디미디 전망대도, 몽탕베르 산악열차도 얼음동굴도 아닌, 바로 QC Terme 온천이다. 인당 70유로를 넘는 가격대가 압박이지만, 이 정도면 인생 경험이다. 여기는 제대로 된 스파다. 안에 들어갈때 손목에, 저녁 7시에 나눠주는 스낵을 먹을수있게 번호표를 매달아 주고, 개인 라커키를 준다. 입구부터 아주 세련되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여성 라커룸과 연결되고, 탈의실 겸 목욕실과 연결된다. 전용 슬리퍼랑 목욕가운, 부직포로 된 가방이 라커에 들어있다. 수영복 위에 가운을 입고 슬리퍼를 신고, 핸드폰 등 꼭 챙길것들을 부직포 가방에 넣고, 우선 제일 중요한 노천 온천으로 고고. 가는길에 이미 눈에 휘둥그레지는데, 힐링 사운드가 나오는 풀, 냉..

[샤모니] 스위스 비그넷, 몽블랑 전망대 예약

샤모니 여행 준비 후기 샤모니를 가려면 스위스를 지나야 하는 동선이라, 들어가는 길에 준비해야할것들이 몇가지 있다. 스위스 고속도로를 주행할때 필요한 비그넷(Vignette)도 그중 하나라고 한다. 스위스는 유럽연합 내부처럼 검문소 없이 그냥 국경을 통과할수있는 솅겐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넘어갈때 검문소가 있는데, 비그넷도 여기서 살 수 있다. 검문소 주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비그넷도 여기서 37-38유로에 살 수 있다고 하고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는데, 여행이 며칠 안남아서 온라인 주문 방법은 못찾아봤다. 비그넷을 한번 사면 몇 달 이상 쓸수 있지만, 단 한번 여행이라고 해도 혹시라도 검문에서 갈리면 벌금을내면 몇배 내애하니. 그냥 비용이라 생각하고 미리 준비해서 차 유리에 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