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모니 4

[몽트뢰] 시옹성, 그리고 제네바 호수

제네바 호수의 동쪽 끝 지점에 있는 아름다운 마을 몽트뢰(Montreux). 마을 규모는 작지만, 서정적인 풍경이 오래 마음에 남는 곳이다. 몽트뢰 중심부에서 조금만 호수를 따라 내려가면 시옹성(Chateau de Chillon)이 나온다. 이 성은 12세기에 지어졌고 19세기 초에 대규모 발굴을 통해 원형이 복원되고 전시품도 그때 발굴 때 나온 것들이라고 한다. 호수의 자연적인 지형을 이용해 해자가 둘러져있고, 그 주변 성벽은 탄탄하고 높은 10미터 정도로 쌓여있어, 해자에 걸친 문을 들어올리면 침입하기 쉽지 않은 구조이다. 몽트뢰 중심부에서 시옹성까지는 어떻게 갈까. 이 두 지점의 거리는 2.5km 정도밖에 안되어서, 자동차로는 5분이면 갈 수 있다. 기차를 타도 시옹성 역에서 내릴수있고 10분 걸린..

[샤모니] 아이들과 가기 좋은 샤모니 놀이공원, 루지 타기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샤모니에도 꼭 가볼만한 놀이공원이 있다. 이름은 Chamonix Amusement Park. 그리고, 특색있는 것이 루지를 탈 수 있다. 5살짜리인데 가능할까 약간 걱정도 있었지만 막상 가보면 루지는 두명 씩 타게 되어있고 어른이 뒤에서 안고 타게되어있다. 제일 높은 지점까지는 알아서 올려주기 때문에 힘 안들고, 내려올 때 상당히 재미있다. 3세에서 7세까지 아이들은 부모랑 동시에 탑승해야 하게 되어있다. 가격은 한번 탑승할 수 있는 1회원이 8.5유로. 4회권은 32유로. 우리는 3번 탑승 표를 샀는데, 한 번에 두 명이 타는 거니까, 4회권이면 꽤 많이 탈 수 있다. 샤모니에서 루지타는 즐거움은 역시 눈 앞에 알프스 능선과 샤모니 마을이 펼쳐진다는 것. 속도는 레버를 몸쪽으로 끌..

[샤모니] 2박 일정, 에귀드미디, 브레방

4월, 샤모니 여행 몽트뢰에서 1박을 하며 제네바 호수를 좀 보고, 1시간 내려와 샤모니에 2박. 다시 제네바 호수를 거쳐 북으로 올라가는 일정으로 4월에 프랑스, 스위스 여행을 할 예정이다. 샤모니에서 적어도 꽉차게 이틀을 있을수 있는데 보통 무얼할까? 주변에 다녀온 분들 얘길 들어보면, 정말 취향 따라인듯하다. 샤모니에서 트래킹을 하거나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경우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지만, 샤모니 중심으로 집중해서 볼 거면 2박이면 충분하다는 평이다. 계절도 중요하겠다. 우리는 4월초니까 한여름이랑은 좀 다르게 설계해야 할것 같다. 부활절에는 아직도 몽블랑에서 스키가 가능하다. 우리는 스키를 안타고 5살 어린이가 있고 부모님도 함께가는 가족 여행. 에귀드미디를 어째야할지 좀 고민이된다. 몽블랑을 ..

[샤모니] 샤모니 일정 짜기와 동선, 숙소

4월 부활절 연휴에는 샤모니를 자동차로 가기로 했다. 자동차로 가는 것이라 동선, 숙박할 도시, 도시마다 머무를 기간, 숙소까지 미리 다 계획을 잘 짜야 하는 자유여행이다. 프랑스에서 스위스를 거쳐 여행하는 동선은 아주 다양하지만, 스위스 영토를 건너가야 한다. 제네바 호수(레만 호수라고 불리기도 한다)의 주변으로 스위스땅이 프랑스령 안으로 움푹 파고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제네바 호수의 북쪽 해안은 스위스령이고, 남동쪽 해안은 프랑스령이 된다. 프랑스 샤모니 여행 일정짜기 이 제네바 호수 주변으로 엄청난 관광지들이 몰려 있다. 비행기로 제네바로 들어오면 여기서 기차로 잘 알려진 체르마트, 인터라켄 등으로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제네바 호수 주변만 보더라도 호수를 따라 남쪽 해안을 돌면 그 유명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