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소도시 4

[앤트워프] 벨기에 도시의 하루 매력적인 쇼핑, 동선, 숙소, 먹을것들

앤트워프는 브뤼셀에서 기차로 50분, 암스테르담에서도 1시간 반 정도면 올 수 있는 벨기에 제2의 도시. 네덜란드같기도 하고 벨기에같기도 한 이 국경 지방의 도시는, 그냥 스치고 지나가기엔 너무 매력적인 도시다. 우선 북유럽 도시들이 갖고 있는 상당히 높은 소득수준과 그에 따라오는 문화적인 저력, 도시로서의 힘이 있다. 성모 마리아 성당 근처의 구시가와 내부 장식이 너무 아름다워 역사 내부를 보러오는 사람들도 많은 앤트워프 중앙역이 한 구역이라면, 중앙역에서 바닷가쪽(서쪽)에 있는 성모마리아 성당, 그랑플라스까지 이어지는 쇼핑거리는 파리나 런던의 쇼핑가에 못지 않는 매력이 넘친다. 파리나 런던도 은근히 브랜드 매장 위치가 분산되어 있어서 꽤 이동을 해야하고 따라서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앤트워프의 쇼핑가..

벨기에 일상 2023.10.29

[아헨] 독일 소도시 여행

독일은 벨기에와 서쪽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아시아 사람들의 수가 적고 땅 크기도 경상북도 정도밖에 되지 않는 면적인 벨기에와 비교하면, 독일은 유럽의 아시아 사람들이 살기는 아주 좋은 곳인 것같다. 아시아 사람들이 훨씬 많고(전체 8천3백만중에 2백만명 가까이가 아시아인들이다), 물가가 싸고, 땅이 더 크고, 사람들의 분위기도 더 실용적이다. 벨기에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중 근교 여행으로 독일이 은근 좋은 선택지인 것 같다. 네덜란드보다는 독일을 더 선호하는 건 개인 취향 탓이지만, 프랑스 최북단에는 은근히 가볼만한 특징적인 도시들이 많지 않다. 반면 독일의 서부는 오히려 베를린이나 뮌헨같은 독일 동부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벨기에에서 가기가 더 좋다. 트리어(Trier)나 뒤셀..

유럽여행/독일 2023.10.27

[루벤] 벨기에의 소도시 루벤

벨기에의 작은 도시 루벤. 1425년 설립된 루벤 대학교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알려진 곳은 아닌데, 시청사랑 St. Peters Church가 아름답다고 해서, 가볍게 일요일 아침 드라이브 코스로 골랐다. 브뤼셀에선 자동차로 25분 정도면 닿을수있다. 유럽 소도시 여행 추천지 첫인상은 작지만 깔끔하고 운치있는 느낌. 작은 운하 주변으로 주차도 쉽고 네덜란드 계열 지방 도시들이 보통 그렇듯 깔끔한 느낌이 있다. 작은 도시인데도 아시아 수퍼마켓들이 많다는 점도 신기하다. 아시아 수퍼마켓들은 한국, 중국, 일본 말고도 인도, 파키스탄, 태국, 싱가폴 등 동남아, 서남아 식재료와 향신료, 양념류 들을 구할 수 있는 가게의 통칭인데, 우리가 간 아시아 마켓은 한국 김, 부침가루, 고추장, 된장부터 라면, 과자..

벨기에 일상 2022.09.11

[크노케 헤이스트] 프랑스 국경 북해의 소도시

벨기에는 프랑스, 네덜란드처럼 북해를 마주하고 있다. 북해 연안중 벨기에 해안선은 겨우 67km 지만, 바다를 사랑하는 유럽인인 벨기에사람들에게는 소중한 바닷가. 그래서 오스텐데(Ostende), 크노케-헤이스트(Knokke-heist), 디한(De Haan) 같은 작은 소도시들이 여름이면 물놀이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신기한건, 지중해의 바닷가 마을의 산책로(promenade)들은 남부 유럽의 아르누보 스타일 건물들이 많은반면, 벨기에 북해 바닷가는 바다 산책로 바로 뒷편으로 삭막한 네모 건물들이 연속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다. 좀더 예쁘게 지을만도 하건만, 참 틈새없이 빌딩숲이 이어져서 낭만이 없기는 하다. 오스텐데의 겨울바다의 첫인상이 삭막하다, 바다 수위가 높다 였는데, 여름에 방문한 크노케 ..

벨기에 일상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