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네덜란드

[쾨겐호프] 네덜란드 튤립 축제

Alice1911 2023. 5. 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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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튤립을 볼 수 있는 네덜란드 쾨겐호프(Keukenhof) 튤립축제.


해마다 열리는 기간이 다른데, 2023년에는 3.23부터 5.14까지 열린다. 꽃이 만개하는게 중요한 야외 행사라,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한다. 
 
3월초는 물론이고, 4월 중순에 가도 아직 제대로 개화가 안되었단 평이 많았다.
 
5월 중순에 가면, 많이 진 상태다. 그러니까 베스트 시즌은 4월 마지막주와 5월 첫째주가 될듯.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예매를 할때도 입장시간 슬롯을 나눈다.

예를 들면 12:30-13:00 사이에 입장하는 표를 살수있다(좀 늦게 도착해도 문제는 없었어요)
입장료는 19유로, 4-17세는 9유로. 주차티켓도 미리 예매하는게 좋은데, 승용차는 6유로, 캠핑카는 10유로(캠핑카를 따로 분류해 더 비싼 
주차료를 받는곳이 많은것같다.) 
 
큐알코드를 인쇄해서 들어갈때 보여주면 되니 편리하다. 공원 근처에 도착하니 주차 안내를 잘 해줘서 주차는 쉽게 끝냈다(주차 티켓은 나올때 큐알코드를 찍는다거나하지않고 그냥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운하 하나를 건너야 쾨겐호프 쪽으로 진입하는데 여기부터 길도 2차선이고 차는 많아서 꽤 막힌다. 거기다 운하 위에 있는 도개교는 운하에 배가 지나가는 동안 들어올려져 있어 도개교가 다시 내려오는데만도 시간이 몇 분 걸렸다. 물론 도개교 구경도 즐거웠지만. 
 

네덜란드 쾨겐호프 튤립 축제

 
입구에 오니 사람이 바글바글. 큐알코드를 찍고 안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아이 태워주려고 자전거를 갖고갔는데 반입이 안되어서, 휠체어 등 보관해주는 보관소에 맡기고 들어갔다. 
 
역시, 들어와 보니 지금까지 본 어떤 곳보다 다양한 종류의 튤립이 피어있다. 사람이 엄청 많지만 공간이 넓어서 발에 치이는 정도는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조성해 놓은 길을 따라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하면 된다. 
 

애프리콧 튤립


중간중간 추러스며 아이스크림, 버거, 감자튀김 같은 푸드 트럭들이 있고, 화장실도 무료. 중간에 풍차가 높게 있어서 올라가볼수있게 되어있는데, 올라가서 보는 튤립 뷰가 더 좋긴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으니 올라갈지 잘 생각해보는게 좋겠다. 
 
우리는 준비해간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튤립도 튤립이지만, 잔디밭 곳곳에 이렇게 자리잡고 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게 너무 좋더라.
 
하늘도 예보와 달리 구름이 약간 끼었지만 맑았고, 추울까봐 걱정도 했는데 19도 정도로 딱 좋았다.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에 어우러진 겹벚꽃이 참 아름답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많다. 짚라인 타는곳도 있고, 놀이터도 곳곳에 있어서 애들 풀어놓기도 좋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오히려 더 이국적인 튤립이 많이 있으니 입구에만 있지말고 안쪽까지 크게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온실같은 실내공간이 있는데, 여기는 화분에 심은 각종꽃들과, 디자이너들이 꽃을이용해 실내장식을 해놓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재미있는 조형물들이 많으니 이곳도 들러보면 좋겠다. 
 
쉬지 않고 한바퀴 둘러보는데도 최소 1시간은 걸리고, 여유있게 중간중간 앉았다 다니다 하면 2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우리는 1시반쯤 들어왔는데 5시쯤 나왔고, 그때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분수대옆으로 튤립


뭐니뭐니해도 비가 안오고, 날씨가 너무 춥지 않은게 관건이라, 그런면에서 감사했던 하루. 
 
집에 돌아가는 길엔 로테르담에 들러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돌아나오는 길에도 10-15분 정도 엄청난 정체가 있으니, 시간을 여유있게 계산하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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