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이탈리아

[피사] 겨울 피렌체, 피사 공항에서 피렌체 시내 이동

Alice1911 2023. 11. 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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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피렌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피렌체야 여름, 가을에도 너무 좋겠지만 아무래도 일이 좀 덜 바쁜 12월에 가까운 이탈리아를 가보자 싶었고, 겨울에도 피렌체의 고즈넉한 역사 지구를 보는 감흥은 휴양지 여행때보다는 계절 편차가 덜 할 것 같기도 해서이다.
 
유럽 내에서 피렌체를 갈 때는 피사 공항이라는 라이언에어가 주로 내리는 공항이 자주 옵션으로 뜬다. 해변에 있고, 해변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정도 이동하면 피렌체.

솔직히, 겨울 비수기(여름 성수기에 비하면 말이지)라, 기내가방 10kg 2개를 추가한 비용까지 해서 3명에 180유로라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표를 끊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 고민없이 피렌체 가자! 가 된 측면도 있다.
 
아무튼 아이를 데리고 하는 여행이니 이동루트를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유럽은 예매를 얼마나 일찍 하느냐에 따라 기차나 버스 가격도 변동폭이 큰지라, 한달이 넘게 남은 지금도 빨리 표를 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피사 공항에서 피렌체까지는 렌트카나 택시를 제외한 방법으로 기차와 버스가 있다. 기차는 Pisa mover라는 공항 트램을 타고 피사 센트럴역까지 5분정도 이동해서 센트럴역에서 피렌체 시내로 기차 이동하는 동선.


버스는 피사 공항앞에서 바로 출발하지만 피렌체 시내에서는 역사 지구보다는 조금 외곽의 트램 라인 정류장에 멈춘다(저녁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까지 가서 내려준다고 하는데 아마 트램이 운행하지 않는 타이밍이라 그런듯하다).
 
피사 공항에 내리는데 피사를 패스하긴 좀 아깝다. 찾아보니 피사의 사탑 이외에는 딱히 볼 건 없는 도시라고 하니, 당일 오후에 구경하고 저녁에 피렌체 시내로 넘어가면 될것같네.
 
피사 중앙역에서 피사의 사탑차까지는 어떻게 갈 것인가.
 

이탈리아 피렌체 겨울 여행 

 
트램도 버스도 있지만 걸어서도 25분이면 피사의 사탑에 갈 수있다고 하니, 시내 구경하는 셈치고 걸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피사 중앙역에서, 캐리어를 보관하고 가볍게 걸어가면서 시내 구경하면 되겠다. 트램을 타고 가도 17분 정도는 걸리니까 사실 걸어가는 것이 난 큰 차이가 없기도 하고.

여기서 2시간 정도 보고 4시 반까지는 중앙역에 돌아와서 다시 피렌체 가는 기차를 타면 되겠다. 기차로는 50분 걸림. 가격은 어른 2, 아이 1에 30유로 근처다. 
 
피렌체에서 피사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기차를 탈까 싶어 찾아보니, 12월이라 이미 예약이 많이 차서 그런지는 몰라도 11월에 비해 기차편 옵션이 너무 없다.
 
저녁 7시 비행기를 타야하니 공항에 5시까지는 가야하는데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오후 시간을 통틀어 5시반 출발밖에 없다.

소요 시간은 1시간 에서 20분. 가장 빠른 기차가 한 시간 정도, 조금 느린 라인은 20분쯤 더 걸리는 것 같다. 
 
그래서 귀환 편은 어쩔수없이 다시 버스로 돌아가 예약을 시도해 보았다.
https://www.caronnatour.com/2021/06/25/collegamento-pisa-aeroporto-firenze-centro/ 

Collegamento Pisa Aeroporto – Firenze Centro | Caronna Tour srl

Il collegamento tra Pisa Aeroporto e Firenze Centro è un servizio di collegamento diretto, viene svolto tutti i giorni dell’anno con partenza e arrivo direttamente dall’interno dell’Aeroporto internazionale Galileo Galilei di Pisa e Firenze centro:

www.caronnatour.com


버스 편은 이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고, 배차 간격은 1시간 반 정도인데, 출발은 Guidoni 트램2 라인 정류장으로 나온다.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에서 트램으로 25분 정도 이동하는 거리로 시내 한복판 기준 약간 북서부. 
 
편도 기준 성인은 13유로, 12세까지 아동은 7유로다. 공항까지 60분 걸리고 공항입구에 내려주니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아무튼 리턴편은 버스로, 피렌체로 들어갈때는 기차를 타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피사의 사탑을 보러 시내를 들어갈 거라 피렌체 갈 때는 바로 공항버스를 탈 수 없으니 피사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게 된것. 피사를 굳이 볼 계획이 없는 여행자라면 그냥 버스 이동이 동선이 덜 번거롭기는 하다.  
 
버스표는 예매하고 기차표도 곧 구매할 예정. 비행기, 숙소에 육로 이동까지 표를 구매하면 여행의 대부분은 사실 틀이 잡힌것이다.


숙소는 시내 한복판도 아주 비싸진 않아서 산타마리아노벨라역 근처로 옮겨야 하나 고민중인데, 그 얘기는 다음편에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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