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네덜란드 14

[쾨겐호프] 세계에서 제일 튤립이 많이피는곳

네덜란드 하면 이미 튤립으로 유명하고, 암스테르담만 해도 봄이면 튤립으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튤립의 진수는 암스테르담에서 서남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쾨겐호프(Keukenhof)라고 한다. 쾨겐호프는 3월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튤립 축제가 벌어진다.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로도 4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고 자동차로도 30분이면 간다. 코로나로 2년을 쉬다가 2022년에 재개장 했을때 인파가 어마어마했다고 하는데, 튤립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다보니, 하루에 인원 제한이 있고 티켓도 미리 사야 한다. 네덜란드 튤립 축제 입장권만 사면 20유로 정도면 가능하지만, 이 이상으로 교통편, 오디오가이드, 운하 유람선 티켓이 포함되면 80유로가 넘는다. 심지어 헬리콥터로 튤립이 가득한 정..

[로어몬트] 세련되고 깔끔한 네덜란드 로어몬트 아울렛

서유럽에서 아울렛은 이탈리아 피렌체, 베니스, 밀라노 인근에도 있고, 프랑스 파리 근처의 라발레 아울렛도 있다. 그런데 네덜란드와 독일, 벨기에의 국경 근처에 있는 로어몬트 아울렛은 방금 말한 아울렛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꽤 실속있고, 놀기에도 쾌적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버버리, 페라가모, 몽클레어, 구찌 매장은 규모가 꽤 크고, 물건도 많은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구찌 매장이 물건이 매우 다양했고, 할인폭이 큰 것도 많아서 쇼핑의 재미가 있었다. 버버리의 경우엔 가장 많이 찾는 트렌치코트나 패딩 종류는 구색은 다 있는데, 딱히 할인폭이 크지 않아서, 선뜻 구매할 생각이 잘 안든다는 단점은 있다. 그래서 머플러 종류를 주로 사게 되는 것 같다. 몽클레어는 줄이 항상 긴 매장임에도 불구..

[로테르담] 로테르담 당일 기차여행

로테르담 당일 여행 코스 암스테르담을 다녀오다 우연히 지나가게 된 로테르담. 유럽의 한복판에 이런 빌딩숲의 도시가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해서 꼭 한번 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기차로 로테르담 당일 여행을 하게 되었다. 브뤼셀에서는 고속열차를 타면 1시간이지만 표를 끊다보니 저렴한 벨기에 국철 완행열차를 예매했다. 스케줄이 오전 10시출발로 적당하고, 저녁에 로테르담에서 7시 20분 탑승이니 나쁘지 않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총 1시간 50분 가까이 걸린다. 노선은 심플하다. 브뤼셀에서 북쪽으로 계속 달리면 앤트워프를 지나 네덜란드 국경을 넘고, 브레다(Breda) 라는 작은 도시를 지나 드디어 로테르담이 나온다. 승강장에서 내려오니, 로테르담 역사의 반짝반짝 커다랗고 현대적인 모습에 우선 첫인상이 좋다..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운하와 야경

암스테르담 1박2일 일정 암스테르담은 도심 한복판이 운하로 둘러싸여 있다. 알고 보면 자연적인 지형은 아니고 17세기 암스테르담의 도시계획을 설계할때 만든 운하인데, 지금은 옆으로 폭이 좁고 3-4층 높이로 옆집과 다닥다닥 붙여지은 네덜란드 주택과 어우러져 암스테르담의 상징과 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늦가을의 암스테르담은 역시 비가 오다 말다 하는 구질구질한 날씨다. 오늘도 역시 비가 온다. 시내에 도착했을때는 하이네켄 박물관(Heineken Experience)에 가기엔 좀 늦었다. 금, 토요일은 9시까지 하지만, 줄이 길고 날도 궂어서 밖에서 기다리면서까지 들어가보고 싶진 않았다. 대신에 운하 주변의 맛있는 식당을 좀 찾아보기로 했다. 비오는 11월초의 저녁, 운하 주변으로 밝은 불빛이 내비치는 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