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독일

[본] 독일의 벚꽃 성지, 라인 강변의 대학도시

Alice1911 2023. 3. 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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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은 뒤셀도르프, 쾰른과 붙어 있어 서유럽 여행때 자주 들르게 되는 작은 대학도시로 알려져 있다.

유럽의 3월 중순이 되면 겹벚꽃과 홍매화, 백매화가 차례를 이어 피는데, 본은 대학도시인것 만큼이나
벚꽃으로도 유명하다.

본 중앙역에서 시작해 시내를 돌면 구글 지도로도  알수 있듯이 베토벤 생가, 뮌스터 광장, 본 대학, 하리보 매장(Haribo Store, Bonn이라고 쳐야 하고, 팩토리 아울렛은 본 외곽에 있으니 헷갈리지 말 것)을 한번에  볼수있게 되어 있다.

역사적인 관광지는 아니지만 하리보 매장은 오히려 더 인기가 많은 목적지로 부상했다. 하리보 젤리야 우리나라에서도 유럽 전역에서도 팔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대량 전시된 모습을 아이들이 좋아할듯해서
우리에게는 필수적으로 들를 곳.

본 벚꽃

이번 본-쾰른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벚꽃보기. 사실 3월-4월 시즌 한정 아이템이다. 시내에 몇개의 벚꽃 거리가 있는데, 이미지들을 보면 우리나라 벚꽃보다 좀더 짙은 분홍색에 꽃송이도 더 두껍고 풍성해서 사진으로 보면 엄청나게 예쁘다. 벚꽃거리가 여러 개가 있지만,  Heerstraße, Breite straße 의 두곳이 가장 유명하고, 나무도 풍성하게 꽃을 피운다고 한다.

물론, 제대로 핀 벚꽃을 보려면 시기가 제일 중요하다. 예년엔 4월 1-2째주가 제일 만개하는 시기. 그런데 2023년 봄의 독일 서부, 벨기에 날씨는 작년보다 꽤 쌀쌀하고 비도 자주 왔고, 우리가 방문할 3.26경의 날씨도 흐리거나 비가온다고 하니 좀 걱정이 되기는 한다.

그래도 뭐, 비가 와도 하루종일 오지 않고 개었다 내렸디를 반복하니, 잠깐의 해가 나는 타이밍을 찾아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겠다.

이 거리 또한 주말 오전 11시 이후에는 사람이 몰려서 벚꽃 인생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다고 하니, 일찍 가는건 필수.

우리는 토요일 오후에 도착해 다른 목적지를 먼저 들르고, 하루 자고 나서 일요일 아침 일찍 도전해 보기로 했다. (Breite 거리는 뒤셀도르프에도 쾰른에도 있으니 꼭 "Bonn"이라고 함께 검색해야 한다).

뮌스터 광장과 본 기차역이 있는 곳에서 북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바로 나오는 곳이니, 구글 지도만 잘 보고 다니면 놓치지는 않을듯하다.

이렇게 시내를 보고 나면 동쪽으로 좀 걸어서 라인 강변으로 가야겠다. 맥주랑 학센같은 독일 음식 먹으러.
비가온다고는 해도, 라인강변 바라보며 맥주에 구운 돼지고기를 먹는 즐거움이 바로 독일 여행의 가장 큰 행복과 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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