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스페인

[마요르카] 3박4일 일정짜기(2)

Alice1911 2023. 6.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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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중 둘째날에는 발데모사와 소예르까지 볼 수 있는 전일 투어를 하기로 했다. 
 
마요르카에서는 렌트를 할지말지가 중요한 변수. 그런데, 북부로 가면 은근 산악 지형이라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는 트라뮨타나(Tramuntana Mountains) 산이 섬의 서북쪽 가장자리로 뻗어 있는데 그 영향인 것 같다. 아무래도 산등성이 운전은 힘드니까 렌트는 안하기로. 일정도 3박이라 렌트하기엔 좀 짧고.
 
발데모사는 이 트라뮨타나 산으로 이어지는 골짜기에 있다. 그래서 발데모사를 볼 수 있는 투어를 검색하니 트라뮨타나 산 주변을 돌아보는 전일 일정이 떴던 거구나!
 
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아침 9시 15분에 팔마 시내에 있는 'Veradero' 식당 앞에서 만나(미팅 포인트가 엄청 구체적이다) 버스를 타고 북부로 올라간다. 한 시간쯤 가서 북부 해안까지 올라가면 1시간 반 정도 자유시간을 준다고 하는데, 원하면 수영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투어의 재미있는 점이 버스로만 다니는게 아니라 트램과 보트를 섞어서 이동하는 거다. 자유시간을 갖고 나서 보트로 옮겨타고 소예르 항구(Port of Soller)로 정박한다(날씨가 안좋으면 버스로 소예르 항구까지 간다고 한다).

여기서 그 유명한 소예르 나무 트램을 타고 팔마까지 돌아가는 일정. 북부 해안에서는 동굴이나 아름다운 작은 해변같은, 팔마에만 있으면 즐길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고 해서 이 투어를 넣었던 건데 코스가 마음에 딱 든다.  
 

마요르카 팔마 숙소 , 대중교통 

 
보통 전일 투어를 하면 경험상 빨리 끝나면 5시, 늦으면 6시 근처에는 종착 지점에 도착하더라. 
 
확실히 성수기라 그런지, 어제 예약한 투어로 다시 들어와보니 매진 예정(likely to sell out)이라고 쓰여 있다. 인기가 많은 투어들은 정말 솔드아웃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예약을 하고 나니 큰 짐을 던 것 같다. 
 
종일 다니는 프로그램을 채웠으니 숙소는 여러모로 적절한 가격에 구하면 좋겠는데, 이렇게 저렇게 고민해 봐도 팔마 시내, 해변 바로 근처가 움직이기가 가장 좋을 것 같아서 고심끝에 정한 곳은 Melia Palma Marina.
 
수영장도 있고, 위치도 정말 좋고, 평점도 좋다. 멜리아 브랜드가 여러 곳 있으니 위치를 꼭 확인하고 예약하는 게 좋겠다. 투어 픽업 지점도 멜리아 팔마 마리나에서 모두 가깝다.  스파도 이용할 수 있어서, 수영하고 피곤하면 여기 가서 좀 몸을 데우는 것도 좋겠다. 
 
마지막 1박을 할 곳은 팔마 해안 동쪽의 Hipotels Gran Playa de Palma.

거리가 15km라 생각보다 멀다. 동쪽 해안은 좀더 
여유있게 리조트들이 이어진 분위기인데, 사실 이런 분위기가 나오려면 시끌벅적한 팔마 시내 한복판에 있기는 힘들 것 같기는 하다. 
 

마요르카 북부 해안


내친 김에 대중교통 편도 보자면, 버스 노선이 몇개나 검색이 된다. 하지만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가는 거리 등을 합쳤을 때 자동차로 18분이면 갈 거리가 1시간 6분이나 걸리는 문제점이 있다.

짐이 없고 시내에서 식당으로 이동하는 짧은 동선일 때는 버스를 타는 것도 괜찮겠지만 숙소 간 이동은 아무래도 택시를 부르는게 낫다. 애도있고, 캐리어도 있고.
 
NTaxi라는 앱이 마요르카 내에서는 많이 쓰인다고 하고, 워낙 관광지라 숙소 주변에 손을 들어 잡을 수 있는 택시들이 많이 있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공항도 꽤 가까워서 차로 10분. 마지막날은 그냥 택시 불러 공항가면 될 것 같다. 
 
 

소예르 나무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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