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잔세스칸스 풍차마을과 국립미술관

Alice1911 2023. 11. 2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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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여행 코스

다음날은 암스테르담을 좀 벗어나서 잔세스칸스란 소도시로 풍차를 보러 갔다. 근처로 가니 벌써 진초록으로 벽면을 칠한 붉은 벽돌 박공지붕의 집들이 우리를 반긴다.

좀 아쉬운건, 봄이나 여름이면 이런 풍경이 시원한 느낌이었을 텐데, 11월에 오니 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는 바람이 너무 매섭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 황량한 감이 있다. 바닷물은 검푸르고 깊고, 온도가 그리 낮지도 않지만 바닷바람은 꽤 거칠었다.

풍차 마을 자체는 워낙 예쁘게 조성되어있다.오래된 풍차 안으로 들어가 밧줄이며 목조 구조물이 생긴 모양을 볼수있게 되어있고, 겉면은 진초록색으로 깔끔하게 칠해놓았다.
겉에서 보았을때도 예쁘다. 중간중간 아기자기한 기념품샵도 있고, 박물관도 있다.

잔세스칸스


오후엔 다시 암스테르담 시내로 돌아와 Rijksmuseum 라고 불리는 국립미술관. 19세기 건물로, 반고흐 뮤지엄 바로 근처에 있다. 규모도 워낙 크고, 렘브란트 같은 유명 화가의 거대한 그림들이 수없이 걸려 있어서인지 사람도 많았다.

5시면 입장이 마감이니, 좀 넉넉히 보고싶다면 일찍 오면 좋겠다. 성인 기준 20유로이니 가격대는 좀 있지만 그만큼 규모도 크다.  

그림 하나하나 세밀히 집중할 체력이 되지 않아 중간중간 비치된 의자에 계속 앉아야 했지만. 유명한 작품들도 있지만, 그저 소품 수준이어도 내마음에 와닿는 작품들이 몇 있어서 찍어왔다.

네덜란드 국립미술관 소장 그림


네덜란드 도시들은 참으로 모던하다. 어찌보면 거친 자연을 갖고 있어서인지 오히려 실내 장식이며 조명에 신경도 많이 쓰고, 식물이나 꽃장식에도 진심인 편이다.도심에서 봐야할 것들은 다 보고나서, 슈퍼 탐방의 시간.

알베르트 헤인(Albert Heijin)이라는 네덜란드 최대 유통체인은 브뤼셀에도 있지만, 역시 네덜란드에 오니 규모가 훨씬 크다.

이곳에는 토니 초콜렛 Tony's Chocolonely 이 유명하다. 맛보다는 아마 아동노동 착취와 싸우며, 초콜렛 가공에 아동 노동을 전혀 쓰지 않은 초콜렛 브랜드로 유명한 것같다.

포장도 알록달록하고 모던해서 선물용으로도 좋고, 맛도 좋다. 개인적인 취향을 한껏 담아 salty caramel 맛을 샀다.

예전에 가보아서 들르지 않았지만, 여기서 차로 1시간 정도면 갈수있는 헤이그와 도자기의 도시 델프트도 네덜란드에선 유명하다.

네덜란드는 국토 면적은 작은데 모두 평지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둘러볼 곳이 많은 느낌이다. 1박 2일로 근교까지 다 보기엔 빡빡하니 시내에 만 하루 이상 투자하고 근교에 하루를 더 있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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