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일상

[브뤼셀] 유럽 최고의 크리스마스 쇼

Alice1911 2022. 12. 27.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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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브뤼셀 그랑플라스에는 꼭 놓쳐선 안될 이벤트가 있다. '라이트 앤드 사운드(Light and Sound) 쇼'.

연말 한정으로 저녁 5시부터 10시까지 매 30분 마다 7분 길이의 쇼가 펼쳐진다.

유럽 겨울 크리스마켓


이 쇼 덕에 그랑플라스는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의 행사 중 최고로 뽑히기도 했다

그랑플라스 광장의 건물에 빔을 쏘고 주로 뮤지컬 음악의 메인 테마 음악 들을 같이 트는 행사인데, 직접 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감동이었다.


유럽의 크리스마켓에선 뭘 할까?

뱅쇼는 필수. 싸면 2유로, 비싸도 5유로면 한가득 달콤한 뜨거운 와인을 마실수있다. 독일쪽으로 가면 화이트와 레드 중 골라먹을 수 있기도 한데, 그래도 레드 뱅쇼가 더 일반적이다.

부쉬드노엘, 슈톨렌같은 시즌 빵을 사먹는 것도 재미있다. 한국에서 먹는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풍성하게 먹을 수 있다.

먹을거리중 쏘세지를 넣은 빵은 고전적이지만 추운 겨울에 뱅쇼와 잘 어울린다.
드물긴 해도, 우리식의 어묵 국물에 에스까르고를 한참 삶은걸 직접 손으로 알맹이를 빼서 서빙해주는 독특한 집도 있다.

브뤼셀이야 마켓 자체보다는 사운드 앤드 라이트 쇼같은 이벤트가 유명하다. 워낙 건물의 파사드에 다채로운 색감의 빔을 쏘면 아름다워서 사람들은 숨죽이고 동영상모드로 이 7분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다.

그랑플라스 크리스마스마켓


그 외에 특산품, 인형, 작은장신구 등 아이템은 끝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 마시는데 주력한다.

대부분 5-10유로대로 가볍게 끼니를 때우면서도 연말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기 때문인지, 유럽의 크리스마스마켓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하고, 여행객들이 이질감을 느낄 필요도 없이 스며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겨울 유럽여행이라면  소중한 이 기회를 꼭 즐겨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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