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영국

[런던] 유로스타 탑승기

Alice1911 2023. 1.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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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미디역에 유로스타를 타러왔다.
유럽 전역으로 가는 기차들과 함께 유로스타도 미디역에서 출발하는데, 출국 심사하는 곳이 따로 있다.

유로스타 타는곳

못찾을 수가 없게 표시가 잘 되어있다.
이 쪽으로 들어가면 우선 표를 보여주고 공항 보안검색대와 같은 모양으로 생긴 검색대를 지나게 된다.

스타벅스를 한잔 들고있었는데 비행기가 아닌 기차이니 음료 금지가 아니지 않을까 조용히 커피잔을 들고 다가가 봤다. 역시 별 말이없고, 그냥 바스켓에 외투, 가방, 유모차 등을 실어 스캐너를 지나면 끝. 열심히 보지도 않는 분위기다. 액체류 무사 통과라니!

그 다음에 출국심사대가 등장. 신기한게 마치 여기부터 영국 관할이란 느낌으로 영국측 국경관리 직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앉아 있다. 이 모든게 브렉시트가 발효된 2021년 1월 이후 생긴 변화일 거고.


심사직원이 출국도장을 쾅쾅 찍어 주는데, 어쨌든 기차로 유럽연합 밖으로 나가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라 왠지 신난다. 이 구역을 지나면 작지만 면세점도 있고 대기 공간이 나타난다.

출국심사가 기차 출발 1시간 전에 개시되니 1시간 전에만 도착해 있으면 시간이 모자랄 위험은 없다. 영국 가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일찍 카운터에 도착했는데도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출발 15분전쯤 탑승구를 열어주어서 사람들이 이동.
기차는 출발 10분 전에 플랫폼에 도착했다.


유럽내 기차 여행은 2등석은 보통 좌석 지정을 안하는데, 유로스타는 예매할때 미리 좌석을 지정하게 되어있으니, 서둘러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친절하게 스크린에는 설명들이 나온다. 도버해협 아래 50km 길이 터널을 뚫어 통과하고 최대속도는 시속 344km라는 것 등등. 브뤼셀-런던 거리가 392km이니 사실 서울에서 부산 거리보다도 짧다. 바다만 건너는 것뿐 유럽 본토와 영국이 얼마나 가까운지 실감이 난다.

바깥 풍경을 보며 30분쯤 지나 지하로 내려간다.
유로스타 안에는 9호 객차에 카페테리아도 있고 아침 패키지도 팔고 있어서 여행 가는 기분이 제대로다.

런던 이동 유로스타 후기


딱 두시간, 드디어 세인트 판크라스역에 도착.
여기서 시내로 가려면 바로 지하로 통해 있는 킹스크로스 역으로 가서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라 불리는 지하철을 타면 된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 플랫폼


런던 지하철 티켓(Oyster card)을 따로 구매해도 되지만 컨택트리스 표시가 있는 신용카드는 개찰구에서 바로 쓸수 있다고 해서 따로 티켓을 사진 않았는데, 정말 컨택트리스가 잘 되었고, 런던 시내에서 현금을 쓸일이 한번도 없을만큼 카드가 잘 통용되었다.

이제 본격적인 런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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