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4

[튠 호수] 스위스호수 유람선 타기

스위스에는 아름다운 호수가 많다. 높은 산맥이 있으니 빙하가 녹은 물이 골짜기로 흘러 청록색 빛을 띄는 빙하호가 된것이다. 인터라켄을 기준으로 양 옆에 브리엔츠 호수와 튠호수가 나란히 있다. 왼쪽이 튠호수, 오른쪽이 브리엔츠 호수. 규모는 튠호수가 훨씬 크고 원래 유명한 마을들도 많은데 브리엔츠 호수가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건 이젤발트 때문이다. 우리의 숙소가 있는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이젤발트까지는 치로는 12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아니면 인터라켄 오스트에서 조금 걸어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티도된다. 차로 갈 경우라면 고속도로를 따라가지 말고 호수에 면한 국도로 가면 브리엔츠 호반의 아름다운 마을들을 그대로 보면서 진입할 수 있는데 이젤발트까지 가는 길도 아주 예쁘다. 브리엔츠 호수의 이젤발트..

[몽트뢰] 시옹성, 그리고 제네바 호수

제네바 호수의 동쪽 끝 지점에 있는 아름다운 마을 몽트뢰(Montreux). 마을 규모는 작지만, 서정적인 풍경이 오래 마음에 남는 곳이다. 몽트뢰 중심부에서 조금만 호수를 따라 내려가면 시옹성(Chateau de Chillon)이 나온다. 이 성은 12세기에 지어졌고 19세기 초에 대규모 발굴을 통해 원형이 복원되고 전시품도 그때 발굴 때 나온 것들이라고 한다. 호수의 자연적인 지형을 이용해 해자가 둘러져있고, 그 주변 성벽은 탄탄하고 높은 10미터 정도로 쌓여있어, 해자에 걸친 문을 들어올리면 침입하기 쉽지 않은 구조이다. 몽트뢰 중심부에서 시옹성까지는 어떻게 갈까. 이 두 지점의 거리는 2.5km 정도밖에 안되어서, 자동차로는 5분이면 갈 수 있다. 기차를 타도 시옹성 역에서 내릴수있고 10분 걸린..

[제네바] 부유한 호반의 도시

샤모니에서 다시 프랑스로 올라갈 때 제네바를 들렀다. 너무 좋았던 샤모니 다운타운을 떠나 설산을 뒤로 하고 떠나자니 뭔가 마음이 허전하고 서글펐는데, 출발 30분이 지나지 않아 펼쳐지는 이 풍경이란. 평평하고 높은 알프스 자락의 봉우리들이 정면에서 우리를 반겨준다. 봉우리의 높이는 점점 낮아져서, 차츰 가장 깊은 봉우리와 계곡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제네바는 스위스에서 제일 서쪽에 있는 도시이다. 제네바 바로 아래쪽에 근접하자 스위스로 나가는 검문소가 있다. 검문소라기보다는 사실 톨케이트이다. 처음엔 여기가 국경인줄 도 몰랐는데, 지나고 나서 문자로 국경이 바뀌었음을 알리는 여러 안내가 들어오는걸 보고서야 스위스로 들어온 줄 알았다. 스위스 제네바 여행 국경에서 조금만 가면 제네바 ..

[뒤셀도르프] 독일 서부 여행 코스

독일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인 뒤셀도르프는 독일 서부를 여행하다보면 만나게되는 도시이다. '쾨니스알레' 라 불리는 운하와 그 주변의 산책로, 쇼핑거리도 좋고, 라인 강변을 따라 그냥 걷는것도 좋다. 1월 초, 10도 아래에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겨울 주말, 뒤셀도르프를 자동차로 다녀왔다. 앞의 이야기에 쓴 '랑겐파운데이션'을 찾느라 너무 고생을 해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식당부터 가기로 했다. 뒤셀도르프는 한국식당 천지. 평점과 메뉴의 다양성을 고려해서 정한 곳은 '고기마차'. 뭔가 세련미가 넘치는 이름은 아니지만 푸짐하고 맛있을것같은 느낌이 온다. 특히 족발이 맛있다는 평. 아예 네비를 '고기마차'로 놓고 출발. 한국 식당들이 모인 거리에 자리잡은 고기마차는 좀 어둑한 느낌. 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살면 굳..

유럽여행/독일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