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8

[뒤셀도르프] 여름 독일 뒤셀도르프 식당 추천

이번 뒤셀도르프는 여름 방문이라, 확실히 도시의 느낌이 좀 달랐다. 하나로마트에서 쇼핑도 잔뜩 했고, 자주 가는 한국 식당아닌, 학센과 슈니첼을 실컷 먹은 독일 식당도 추천할게요. 쾰른 대성당을 다시 가보고, 50분쯤 걸려 도착한 뒤셀도르프는 소나기가 살짝. 남유럽은 모르겠지만 서유럽은 여름이어도 가끔 소나기가 스치는 때가 꽤 많다. 다행히 금방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듯 해가 나니까, 갑자기 비가온다면 그냥 카페나 차안에서 좀 기다리면 된다. 하나로마트는 관광객이라면 별 관심이 없을지 모르지만, 서유럽 일대에선 가장 큰 한국 마켓중의 하나. 가격도 벨기에보다는 훨씬 싸다. 떡이랑 단팥빵같은 레어템도 팔고, 한국에서 유행하는 라면들도 왠만하면 다 구할수있어서 좋다. 장을 봐서 차에 실어놓고, 오늘은 독일 ..

유럽여행/독일 2024.01.29

[트리어] 독일의 고대 도시 트리어

트리어는 작은 도시지만, 유적부터 쇼핑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 그 유명한 독일 DM조차 광장 근처에 커다란 매장이 몇개나 된다. 사람도 많다. 로마 유적을 한바퀴 구경하기 전, 숙소에서 걸어가다 보면 구도심을 먼저 만나게 된다. 날도 덥고 해서 큰 DM 매장으로 들어갔다. 각종 초콜렛과 DM브랜드 아이스카페라테 음료, 수분에센스, 과일주스, 말린 망고, 주방세제, 기저귀 등 각종 생활용품을 잔뜩 샀다. 디엠 화장품은 기대가 크게없었는데 발레아(Balea) 수분 앰플은 집에 와 써보니 엄청 촉촉하고 잘 스며들어서 만족. 독일 니베아 크림은 선물용으로도 좋고, 실제로 써보니 보습에 엄청 효과가 있어서 강추. 그 유명한 오쏘몰 비타민C도 찾아봤는데, 이곳 DM에는 없어서 근처 약국에 들어갔더니 7..

유럽여행/독일 2024.01.25

[두브로브니크] 여름 크로아티아 여행의 핵심 feat. 보트 섬 투어

두로브니크 여행 일정짜기 여름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보트투어, 섬 투어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본토에 있는 것들의 축약이면서도 섬에만 있는 유니크한 점들이 분명 있기 때문에 나는 섬 투어를 좋아한다. 그동안 보트 투어는 여러번 했었지만 프라이빗 보트 투어는 처음이었는데, 사실 우연히 하게 되었다가 대박이 난 케이스랄까. 가격은 당연히 단체 투어가 싸긴 하지. 에를 들면, 두브로브니크 항에서 출발하는 단체 투어는 인당 30유로 정도면 가능하다. 이 경우 점심을 주는 것 외에는 특별한 혜택은 없고 섬에서 섬으로 데려다 주고, 일정 시간 뒤에 픽업해서 다름 행선지로 이동하는 서비스이다. 가성비가 좋고 적당한 개인 시간도 있어서 가장 많이 찾는 형태의 투어이다. 그런데 우리는 두브로브니크 첫날 올..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의 위엄

겨울에 마드리드를 왜 가냐는 말도 많지만, 문화의 힘이 놀라운 이 도시는 겨울에 가도 만족스럽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놀란 건 서울에 못지않는 번화 함. 유럽의 어떤 도시도 이렇게 북적이는 곳은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런던마저도 이런 느낌은 어니었단 말이지. 마드리드는 단순히 관광객으로만 북적거린다기보다 사람들이 밖에서 생활을 많이 하고 만남을 자주 가진다는 점이 느껴진다. 골목골목마다 상점과 카페들이 즐비하고, 오가는 사람의 흐름도 꾾김이 없는. 마드리드 공항은 도심과 가까워서 택시를 타면 시내 목적지까지 30유로의 고정 금액을 내도록 되어 있다. 메트로나 버스를 타면 도심 기준 50분 정도가 걸리고, 택시로는 20분 정도 걸린다. 유럽 수도는 대부분 중심지까지의 교통망은 훌륭한데, 마드리드도 그런셈...

[로마] 로마의 봄, 2박 일정

수도교 주변 가득한 양귀비꽃 로마는 언제가도 좋겠지만 봄에 가면 흐드러진 양귀비꽃의 천국이랄 정도로 온 천지에 생명 에너지가 가득하다. 로마에서의 2박 3일 일정 중에 제일 먼저, 로마에서 제일 오래된 수도교를 보러 깄다. 들판에 흐드러진 양귀비꽃을 보고 마음이 달달 설렌다. 새빨간 색깔에 꽃잎은 가냘퍼서 오히려 짙푸른 녹음 속에 더욱 눈에 띄는 양귀비꽃. 유적들을 보러가서 꽃에 오히려 마음을 주게 된다. 로마 시내 유적지 시내 유적지도 많지만, 2세기 히드리아누스 황제때 재건해서 아직도 온전히 내려오는 판테온은 단연 최고. 모든 신을 모신다는 뜻이라는데, 원형돔으로 된 고대건축물중 가장 보존이 잘되었다고 한다. 천장이 약간 뚫려있어 빛이 들어와서 만드는 명암이 아름답다. 저녁에 가면 온동네 사람들이 나..

[파리 근교] 오베르쉬르우아즈, 고흐의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Ouvers Sur Oize)는 파리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 인상파 화가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 직전 2달을 거주했던 곳이다. 이곳은 파리 시내보다는 근교가 보고싶어 찾다가 알게 된 곳. 샹티이 궁전에 갔다가 50분쯤 운전하면 되어서 하루에 둘러보기 좋다. 오베르쉬르우아즈는 같은 이름의 기차역이 있어서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와서 내리면 바로 마을 중앙으로 갈 수 있다. 도착한 날 오후는 비도 막 뿌리고 먹구름 때문에 날도 컴컴해서 잠깐 둘러보기만 하였으나, 나무 덧문을 파스텔톤 하늘색으로 칠하고 외벽을 옅은 노랑으로 칠해놓은 전형적인 프랑스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작은 마을이 금새 마음에 들어온다. 한눈에 봐도 작은 규모의 마을에 사람은 많아서, 고흐가 먹여살리고 있는..

[몽트뢰] 프레디 머큐리, 그 이상 feat. 스위스 숙소

스위스 여행에서 이제 몽트뢰로 넘어오는날. 그룹 퀸의 멤버 프레디 머큐리가 머물렀던 도시로 유명하지만, 유럽에 살다보니 몽트뢰라는 서정적인 이름이 스위스의 호반도시의 대표적인 이미지란 걸 알게 되어서 더욱더 가고싶었던 것 같다. 몽트뢰 인근에 브뵈(Vevey)라는 더 큰 도시가 있고, 숙소는 두 도시 사이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비앤비로 찾았다. 워낙 물가 비싼 스위스라 예산을 아끼긴 해야했다. 브뵈나 몽트뢰 다운타운의 가족이 묵을만한 크기의 방은 500-700유로까지도 지불해야 했고, 5성급으로 가면 800-1000유로 넘어가는곳도 부지기수. 스위스 여행 몽트뢰 여러 날을 부킹닷컴에서 뒤진 끝에 예약한 '도멩 드 부르기뇽(Domaine du Burginon)'은 와인을 재배하는 밭 가운데 있는 샤또, 그러..

[리에주] 벨기에 와플 성지, 리에주

벨기에 하면 와플. 그런데 벨기에 와플을 먹으러 가면 두 종류 중에 고를 수가 있다. 그랑플라스 앞에 있는 메종 단도이(Maison Dandoy)에 가면 브뤼셀 와플? 아니면 리에주와플? 하고 물어본다. 브뤼셀 와플은 좁고 긴 직사각형 모양에 과일, 아이스크림, 초콜렛같은 것을 주로 올려먹는 형태이고, 리에주 와플은 팔각형같은 동그스름한 모양의 좀더 작은 크기인데 토핑을 올려먹기도 하지만 좀더 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 바로 이 리에주 와플을 먹으러, 브뤼셀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인 리에주에 다녀왔다. 고속도로로 동쪽으로 쭉 가기만 하면 되는 쉬운 길이고, 기차로도 독일 아헨 가는 방향으로 가다가 내리면 되기 때문에 접근하기는 쉽다. 벨기에 리에주 와플 리에주 구시가는 작다. 작은 강을 끼고 있고, ..

벨기에 일상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