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 오로지 여름 유럽에서 수영하기 좋은 깨끗한 호수라는 이름만으로 나의 로망을 가득 채웠던 곳. 이번 여행에서도 안시는 중요한 코스라 디종을 지나 2박째에 배치를 했었는데, 출빌 며칠 전 예보를 보니 그날 비가 온다고 해서 일정을 뒤쪽으로 돌렸다. 수영하러 가는데 흐리면 물 색깔도 짙어지고 추울 테니까 말이다. 7월 유럽은 엄청 쨍할 거 같지만 막상 지내보면 비 오는 날도 꽤 많은 데다 그런 날은 서늘해진다. 특히 산맥 주변은 기류가 불안정해서 그런지 비 오는 날이 꽤 자주 있는 거 같다. 예약했던 안시 다운타운의 숙소는 면적도 좁고 뭔가 현대적인 호텔이 별로 보이지 않아 이번에도 역시 에어비앤비를 예약하게 되었다. 투숙하고 난 결과 에어비앤비도 너무 낡고 집이 좀 어두워서 추천하기엔 좀 그렇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