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프랑스

[고흐드] 중세 마을의 위용, 고흐드 전망대는 필수 코스

Alice1911 2024. 7. 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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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를 가면 방문하게 되는 코스 중에 하나인 고흐들 중세 마을의 모습이 남아 있다고 해서 코스에 넣기는 했는데 해변의 작은 마을들처럼 예쁠까.. 너무 덥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갈까 말까 마지막까지 망설였던 곳이다.

하지만 전날 에어비앤비 숙소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터라 아침에 상쾌한 기분이었고, 이 숙소에서 차로 30분이면 가는 거리라 고민도 하지 않고 고흐드로 출발.

고흐드 마을도 입구에 주차장이 여러 개 있으니 마을 초입에 대면 된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고흐드 성이 랜드마크일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4유로인가 주고 성에 들어가 봤더니 막상 고흐드랑 아무 상관없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서 약간 실망해서 금방 나왔더랬다)

중세 언덕 위의 마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좋고, 핵심은 고흐드 마을을 볼 수 있는 약간 떨어진 전망대. 고흐드 뷰포인트,라고 치면 나오는 그 지점에 가면 흔히 우리가 사진에서 보는 고흐드마을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본 고흐드


꼭 뷰포인트가 아니더라도 고흐드 마을은 한 바퀴 둘러볼 만하다. 라벤더가 피는 계절이라 대규모의 군락지가 아니더라도 곳곳에 라벤더가 피어 있는 걸 볼 수 있고 아침에는 고지대라 그런지 안개가 끼어서 좀 쌀쌀하기는 한데 그래서 더 신비로운 느낌도 있다


인근에 릴 쉬르라 소르그와 아비뇽 같은 좋은 방문지들이 있으니 함께 묶어서 돌아볼 만한 동네.

마을 중심지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전망대에 가면 도로 양옆으로 주차한 차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모두 마을에 전경을 담으려는 사람들이다. 마을 전경을 담는 뒤에는 곧바로 떠나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별로 안 해도 된다


7월 고흐드 마을의 꽃들

여름 남프랑스 고흐드


여기서 릴쉬르 라 소르그 까지는 또 30분 운전이면 충분하다.

줄여서 릴쉬르는  지대가 더 낮고 산맥에서 흘러나온 맑은 물들이 도시 전체의 흐르는 마을인데, 오늘은 일요일 장터가 열린다고 해서 서둘러 갔는데도  고흐드를 들렀다 가니 벌써 12시가 넘은 시각에 도착하게 되었다.


작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도 워낙 유명해서인지 사람이 많다. 식당도 꽤 많고 특히 조그만 냇물 양옆으로 있는 식당들은 꽉 차 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는 바람에 오래 있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지금 계절에 딱인 라벤더며 아름다운 자연 모습을 그린 작은 소품 그림을 하나 사서 그걸로 만족하고 일단 아비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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